- '어떻게 버틴 미국 생활인데...' 2년 전 극적인 한국 복귀, 김광현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 기록 하나
- 출처:스타뉴스|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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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김광현(36·SSG 랜더스)의 한국 복귀는 극적이었다.
김광현은 2020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에 도전했다. 데뷔 시즌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란 사상 초유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그 탓에 오랜 기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어야 함은 물론이고 스프링캠프조차 제때 열리지 않아 동료 애덤 웨인라이트의 집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야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김광현은 2년간 35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 145⅔이닝 104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2021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취득했고 쓸만한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Lockout)로 첫 FA 권리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대다수 선수들의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미국에서의 김광현의 미래도 갈수록 불투명해졌다.
결국 김광현은 2022년 3월 8일 친정팀 SSG와 4년 총액 151억 원의 당시로서 최고액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복귀를 선택했다. KBO리그가 시범경기 개막을 9일 앞둔 시점이었다. 이때의 선택을 두고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담당하는 제프 존스 기자는 "순수하게 야구적인 관점에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일은 지난 2년간 내게 가장 안타까운 일 중 하나였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현시점에서 SSG의 김광현 복귀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김광현은 돌아오자마자 28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173⅓이닝 153탈삼진을 기록하며 SSG를 KBO리그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5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지난달 26일 대만 자이현에 위치한 자이시립야구장에서 만난 김광현은 이때의 선택을 두고 "미국의 그 어려웠던 조건 속에서도 버티고 버티다 한국으로 돌아올 결심을 한 첫 번째 이유도 (KBO리그) 200승이었다. 나는 200승을 바랐고 팀은 우승을 바랐다. 당시에 그게 서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2년 전을 돌아봤다.
KBO리그에서 200승은 210승의 송진우(58)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으로 그 가치가 결코 가볍지 않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36·KIA 타이거즈)조차 168승으로 앞으로 32승은 더 쌓아야 2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김광현은 양현종과 함께 200승에 도전할 둘뿐인 선수로 꼽힌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 후 KBO리그 통산 356경기에 출전해 158승 8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2022년 맺은 4년 계약이 내년이면 끝나는 상황에서 200승을 위해선 매년 10승씩 채워도 5년은 필요하다. 이들 뒤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선발 투수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98승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아니라면 당분간 어느 누구도 도달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하지만 정작 김광현과 양현종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김광현은 30경기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7년간 이어오던 두 자릿수 승리 연속 기록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이에 김광현은 "정말 아쉽지만, 괜찮다. 200승을 하려고 한국에 온 것인데 그 목표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라고 답했다.
부진했던 지난해 성적의 이유로는 2022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을 꼽았다. 김광현은 미국에서의 2년간 정규 경기 150이닝도 채 던지지 않았으나, 2022년에만 포스트시즌 포함해 184⅓이닝을 던졌다. 그는 "지난해는 안식년이었다. 2022년에 내가 무리했다. 2년 동안 미국에서 150이닝을 던졌는데 오자마자 한 해에 180이닝 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복귀의 결정적인 이유였던 200승을 향한 열망은 여전하다. 만 36세로 많은 나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승리를 쌓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채워놔야 한다. 올 시즌은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먼저 주장 추신수(42)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2010년 리그 에이스급 퍼포먼스로 당시 주장 김재현(49) 현 SSG 단장을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떠나보낸 것처럼 또 한 번의 드라마를 꿈꾼다.
김광현은 "2010년 우리 단장님(김재현)이 은퇴할 때 그랬던 것처럼 (추)신수 형을 아름답게 보내 드리고 싶다. 내가 잘하면 팀도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원래 내가 짝수 해에 성적이 괜찮다"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SSG가 이룬 다섯 번(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의 한국시리즈 우승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존재는 절대 빠질 수 없었다.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의 깜짝 호투로 역대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고, 이후 에이스로 4번의 우승을 더 견인했다. 올 시즌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예측불허인 가운데 이들이 반등할 때까지 김광현이 얼마나 더 버텨주냐에 따라 SSG의 시즌 성적이 달렸다.
다행히 현재까지 과정은 순조롭다. 김광현은 1일 대만 자이현에 위치한 자이시립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스와 연습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없이 3피안타 1볼넷 1실점(0자책)으로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는 총 36개로 최고 구속은 시속 142㎞까지 나왔다. SSG는 팀 전체 3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0-4 패배를 당했다.
김광현은 "대표님도 ‘네가 잘했을 때 SSG가 우승했다‘면서 내게 올해 키플레이어라고 하셨다. 졸지에 36세에 키플레이어가 됐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한다. 내가 잘하면 팀 성적도 올라가는 게 당연하다. 내가 지난해 9승을 했는데 5승을 더했다면 2등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세부 지표가 많이 나왔는데 지표 하나하나에 신경 쓰다 보면 내가 오히려 말리는 경험을 했다. 결국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야구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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