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님, 저 7번 유니폼 입고 싶어요”→”안돼, 15번 달아”…첼시 시절 무리뉴가 신입생 요청 거절한 이유
- 출처:스포탈코리아|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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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 시절 플로랑 말루다의 요청을 거절했던 일이 밝혀졌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계약할 때 7번 유니폼을 요청한 선수에게 ‘잊어버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아르연 로벤의 대체자를 찾았다. 리버풀과 프랑스 출신 윙어 플로랑 말루다를 두고 경쟁했다. 첼시는 올림피크 리옹에 이적료로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18억 원)를 지불하며 그를 품었다.
말루다는 “무리뉴 감독과 첫 대화는 훌륭했다. 난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 매우 안심했다”라며 이적 상황을 떠올렸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7번을 달고 뛰었던 말루다는 첼시 이적 후에도 같은 번호를 사용하길 원했다. 그런데 첼시의 7번 유니폼은 이미 주인이 있었다. 당시 안드리 세브첸코가 7번을 달고 있었다.
그는 “내가 어떤 번호를 사용할 것인지 잠시 이야기했다. 난 리옹에서 7번을 사용했고, 무리뉴 감독에게 첼시에서도 7번을 다는 것이 가능한지 물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칼 같았다. 말루다는 “무리뉴 감독은 ‘아니, 세브첸코가 7번이야. (7번에 대해) 잊어버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말루다는 “그러면 어떤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무리뉴 감독은 ‘디디에 드록바가 11번을 달기 전에 몇 시즌 동안 15번을 사용했다. 그건 어떤가? 친한 선수의 등번호를 가져가’라고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말루다는 첼시에서 15번 유니폼을 입고 2013년까지 229경기 4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FA컵, FA 커뮤니티 실드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1/12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빅이어를 들었다.
국가대표로 활약도 좋았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80경기 9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활약했다.
말루다는 첼시 유니폼을 벗은 뒤 트라브존스포르, 메스, 델리 다이너모스 등을 거친 뒤 지난 2018년 디페르당주를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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