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32강→PL 2경기' 고난의 행진 앞두고 '천군만마' 복귀...레알 출신 MF, "난 여기서 행복하다" 이적설 일축
- 출처:마이데일리|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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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이적설을 직접 일축하며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뉴포트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2023-2024시즌 FA컵‘ 32강전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FA컵은 맨유에 남은 올 시즌 유일한 희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승 2무 9패 승점 32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선 조기탈락했다.
따라서 단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선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상대는 EFL 풋볼 리그2(4부리그) 뉴포트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진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홋스퍼를 만났고, 첼시는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로테이션보다는 주전 선수들을 모두 넣을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경기력이다. 맨유의 최근 마지막 경기는 지난 15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21라운드 맞대결이다.
약 2주 만에 치르는 경기다. 맨유는 FA컵 32강전 이외에도 내달 2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2주 동안 쉬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경기력 점검을 위해서라도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맨유는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라파엘 바란 등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했다. 다행히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마르티네스와 바란은 이미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바란은 질병을 제외하고는 최근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마르티네스도 21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매과이어, 쇼, 카세미루는 번리와 비공식 친선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중 가장 반가운 이름은 카세미루다. 맨유는 최근 미드필더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스콧 맥토미니에게 선발을 맡기기엔 기본기가 너무 떨어진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나마 브루노 페르난데스만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섰고, 유스 출신 코비 마이누가 베스트 일레븐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다행히 카세미루는 FA컵 32강전 출전이 가능하다.
카세미루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맨유 합류 이후 카세미루는 51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올 시즌 에이징커브를 겪었다. 시즌 초반 12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수비적인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일각에서는 빨리 카세미루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다행히 카세미루가 당분간 팀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카세미루는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난 경기장 안과 밖에 모든 곳에서 많은 것을 받았다. 독특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난 맨체스터에서 행복하고 맨유를 위해 뛰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난 단기적 목표에 집중하는 편이다. 인생은 장기적인 목표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우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작년에 우승 트로피를 따냈고, 이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가 아무리 폼이 저하됐다고 하더라도 의심의 여지 없이 맨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 맨유는 18세 미드필더 마이누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옆에서 경험 많은 미드필더가 도와줘야 한다. 카세미루가 그 역할을 맡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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