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선수는 9점만 한다고?" 당구 여제의 항변과 PBA 챔피언의 길
출처:CBS노컷뉴스|2024-01-27
인쇄



프로당구(PBA) 팀 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결국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 SK렌터카와 하나카드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최종 7차전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두 팀은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파이널 5, 6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렌터카가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4 대 2로 승리했지만 하나카드가 6차전에서 4 대 1로 이겼다.

5차전에서는 SK렌터카 주장 강동궁과 강지은 등 ‘강강 남매‘가 2승씩을 거두며 승리를 이끌었다. 6차전에서는 하나카드 김가영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활약하며 멍군을 불렀다.

7전 4승제 챔프전에서 3승 3패로 맞섰다. 두 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우승컵과 상금 1억 원을 놓고 격돌한다.

승부의 가장 큰 변수는 체력이다. 올 시즌 선수들은 정규 시즌 5개 라운드에 개인 투어도 7차까지 치른 상황. 여기에 더 큰 집중력을 요하는 포스트 시즌(PS)까지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3승 1패로 마쳤지만 챔프전은 매일 승패를 주고받으며 최종 7차전까지 오게 됐다. 6차전까지 양상을 보면 낮 경기에 이긴 팀은 힘이 빠진 듯 밤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긴장과 부담이 극에 달하는 경기에 지친 선수들이 잇따라 실수를 범하며 공타에 시달리는 이유다. 



특히 하나카드는 에스와이와 준PO까지 2경기를 더 치렀다.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지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만큼 기력이 빠질 수밖에 없다.

‘당구 여제‘ 김가영은 6차전 승리 뒤 인터뷰에서 PS 체력 저하에 대해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가영은 "여자 선수는 9점제라 내 경기는 짧게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실전을 준비하고, 또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많다"고 강조했다.

하루 2경기를 하는 일정도 부담스럽다. 김가영은 "낮 경기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은 뒤 워밍업을 하고 또 환복해 밤 경기에 출전한다"면서 "낮 경기가 늦게 끝나면 쉬는 시간 없이 들어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리 체력을 세이브한다고 해도 하루 10시간 이상 풀로 참여하는 건데 적응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세계 여자 포켓볼을 제패하고 PBA 여자부 최다 6회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도 힘겨운 일정이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김가영은 "에스와이 준PO부터 쉬는 날 없이 경기하고 있다"면서 "그저 버티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에 아픈 사람 없이 컨디션에 크게 문제 있는 사람 없이 버티는 건 선수들 본인들이 베테랑으로 체력 관리를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두 아들의 엄마‘ 사카이 아야코(일본)도 힘을 내고 있다. 사카이는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데 PS에 신체 리듬을 맞추려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귀띔했다.

사카이는 또 "식사도 경기 전에는 조금 먹고 아침도 거르며 경기 후 제대로 챙겨 먹는다"면서 "지면 피곤하지만 이기면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번 PS에서 사카이는 16승 7패,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마지막 승부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김가영은 "평소랑 크게 다를 거 없이 준비했던 만큼만 할 것"이라면서 "더 잘 하려고 욕심 부리지 않고 하던 대로 즐겁게 할 것"이라고 여제의 여유를 보였다. 사카이는 "팀원 모두 최고의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내일이 마지막 승부인 만큼 한 큐의 미스도 없이 플레이하는 게 목표"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 축구
  • 야구
  • 농구
끝나지 않은 K리그, 우승 경쟁 ‘후끈’…특급 영입으로 전력 판도 대격변
끝나지 않은 K리그, 우승 경쟁 ‘후끈’…특급 영입으로 전력 판도 대격변
2025시즌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에서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팀들이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개막 전 우승 경쟁의 핵심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FC서울...
'음바페 더비' 앞둔 레알과 PSG의 클럽 월드컵 준결승...묘한 긴장감 무엇?
'음바페 더비' 앞둔 레알과 PSG의 클럽 월드컵 준결승...묘한 긴장감 무엇?
'음바페 더비'가 미국에서 완성됐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그의 직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만 바라보는 쿠두스…바이에른 뮌헨 제안도 거절
토트넘만 바라보는 쿠두스…바이에른 뮌헨 제안도 거절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가나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5)가 바이에른 뮌헨의 막판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하며 토트넘 홋스퍼 이적에만 올인하고 있다.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으...
AOA 지민, 가녀린 팔에 타투 가득…비키니 입고 여유로운 휴가
AOA 지민, 가녀린 팔에 타투 가득…비키니 입고 여유로운 휴가
그룹 AOA 출신 지민이 휴가 근황을 전했다.지민은 6일 자신의 계정에 "어서오우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지민이 강원도로 휴가를 떠난 듯한 근...
‘장성규 소속사 임원♥’ 서동주 우월 비키니 자태 “감회 새로운” 허니문 폭풍 업로드
‘장성규 소속사 임원♥’ 서동주 우월 비키니 자태 “감회 새로운” 허니문 폭풍 업로드
서동주가 신혼여행 중인 근황을 전했다.서동주는 7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벌써 1년 반 정도 전인거 같아요 뮹뮹이랑 사귀고 얼마 안되서 둘이 발리에 왔었는데, 이제는 부부가 ...
"코피 터진다"…이솔이, 수영장 풀파티 완벽 적응 '비키니 자태'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배우 출신 방송인 이솔이가 눈부신 비키니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솔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야외 수영장에서 열린 풀파티 현장을 공개했다.사진...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