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후의 승자 가릴까...2전 모두 역전승 하나카드, 남자복식 승률 '0%'
출처:MHN스포츠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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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는 26일 늦은 밤까지 지켜봐야 안다. 더 나아가 27일 최종전에도 무게가 쏠린다. 이틀에 걸쳐 치른 1~4차전 경기 결과 게임스코어 2-2로 나란히 어깨를 맞췄다.

지난 25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P.S) 파이널 3~4차전을 통틀어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또 한번 사이좋게 1승을 나눠가졌다. 하나카드는 3차전에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4차전에서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4-0으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두 팀은 현재 게임스코어 2-2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6일 열리는 5~6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면 이 날 우승컵을 든다. 그러나 또 다시 1대 1로 경기를 나눠가질 경우, 승부는 시즌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달린다.

전날(24일) 열린 경기에서도 하나카드와 SK렌터카는 나란히 1승씩 나눠가지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3, 4차전 모두 오더는 변하지 않았다. 1세트 남자복식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병호와 에디 레펀스(벨기에)-강동궁 조가 만났다. 2세트 여자복식은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격돌했다.

3세트 남자단식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레펀스, 4세트 스카치(혼성)복식 초클루-사카이 조와 조건휘-히다 조, 5세트 남자단식 신정주-강동궁, 6세트 여자단식 김가영-강지은, 7세트 남자단식 응우옌-응오딘나이로 구성됐다.

하나카드는 3차전에서 SK렌터카에게 1,2세트를 내리 주고 3, 4, 6, 7세트를 뒤집는 끈질긴 정신력을 선보였다. 초클루가 승리의 공신이었는데, 3차전에서 파이널 기준 레펀스에게 첫 승을 거두고 바로 다음 스카치(혼성) 복식에 사카이와 나서 또 한번 승리하며 2승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SK렌터카는 오후 9시30분 열린 4차전에서 레펀스 단복식 2승, 히다 단복식 2승을 거두며 파이널 이래 첫 셧아웃 승을 자아냈다. 하나카드는 전반전도 뒤쳐지다 분전으로 따라잡았고, 후반전은 완전히 무너졌다.

SK렌터카는 레펀스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주장 강동궁이 단복식에서 함께 투톱을 이룬다.  히다, 강지은으로 구성된 여성 라인이 조금 흔들려도 남성 에이스들은 평균 이상은 반드시 일궈낸다.

반면, 하나카드는 주장 김병호가 포함된 남자복식에서는 좀처럼 성과가 나지 않는다. 에이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복식과 더불어 단식은 7세트에만 배치되는데, 7세트까지 간 경기는 3차전 하나 뿐이므로 별 의미가 없다.



인터뷰를 통해 밝힌 김병호의 오더 전략은 "뒤로 갈수록 강한 오더"다. 버릴 게임(1세트)은 버리고 에이스들을 뒷세트에 몰아 체력 분배를 한다. 오더 전략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첫 세트를 상대에게 거저 내준다는 의미이므로 자칫하면 분위기가 그대로 말려들어갈 수 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파이널 1~4차전에서 하나카드는 승률 0%를 기록했다. 단 한 번도 남자복식에서 이긴 적이 없다. 1차전 1차전 4-11, 2차전 9-11, 3차전 6-11, 4차전 4-11로 접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2차전 뿐이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복식에만 나서고 있는 주장 김병호는 승률에서는 두 번째로 낮은 40%를 기록했다. 10경기 중 4승6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4승은 전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통해 만든 것이며 파이널 승리 전적은 단 하나도 없다.

한 마디로 지금까지 하나카드가 파이널서 거둔 승리는 모두 역전승이라는 의미다.

양 팀 모두 스코어가 같아진 이상 26일에 사활을 걸어야한다. 5, 6차전을 연속으로 이기면 경기가 끝나고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진다. 파이널은 7전4선승제로 열린다.

26일 열리는 경기는 오후 4시에 5차전, 오후 9시30분에 6차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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