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cm 거인’ KBL 출신 피터슨, 중국서 60점 대활약 그러나…‘20-20’ 저우치에 막혔다
- 출처:MK스포츠|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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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cm의 ‘거인’ QJ 피터슨이 중국서 괴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중국 프로농구(CBA) 지린의 외국선수로 활약 중인 피터슨이 지난 23일(한국시간) 광둥과의 2023-24시즌 맞대결에서 괴력을 과시했다.
피터슨은 광둥전에서 39분 27초 출전, 3점슛 10개 포함(10/20) 60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개인 득점 기록이었던 50점을 넘어 무려 60점을 퍼부은 하루였다.
피터슨은 지난 2022-23시즌 난징 소속으로 CBA를 처음 경험했다. 38경기 출전, 평균 33분여 동안 28.7점 7.1리바운드 5.9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하며 CBA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스코어러로 평가받았다.
이후 NBA 라스베거스 서머리그에 참가했던 피터슨은 2023-24시즌 지린으로 이적, 메인 외국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2월부터 모습을 드러낸 그는 22경기 출전, 평균 31분여 동안 29.3점 6.2리바운드 5.1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4.4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출전 경기 수가 부족해 2023-24시즌 공식 기록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한 피터슨. 그러나 현재 기록을 보면 전체 득점 3위, 평균 3점슛 성공 1위다.
피터슨이라는 이름은 KBL, 특히 안양 정관장 팬들에게는 익숙하다. 그는 2017-18시즌 ‘디펜딩 챔피언’ KGC의 대체 외국선수로 활약했다. 마이클 이페브라 대신 붉은 유니폼을 입었고 44경기 출전, 평균 15.8점 4.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178cm의 단신 가드 피터슨은 뛰어난 스피드, 슈팅 능력을 자랑했다. 제2의 키퍼 사익스로 불린 그는 작은 키에도 엄청난 탄력을 자랑, 멋진 덩크를 선보이는 등 KGC의 화려함을 담당했다.
물론 당시만 하더라도 대학 졸업 후 프로 커리어가 부족했던 피터슨. 이제는 다르다. 다양한 유럽 리그를 경험했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외국선수들이 존재하는 CBA에서 대단히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피터슨의 앞을 가로막은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저우치였다. 그는 지린전에서 39분 14초 출전, 20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후밍쉬안(28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함께 광둥의 116-111 승리를 이끌었다.
저우치는 2022년 12월까지 호주 프로농구(NBL)에서 활약한 후 한동안 소속팀 없이 국가대표팀과 동행했다. CBA 시절 전 소속팀이었던 신장과의 갈등이 그의 프로 커리어 중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불행 중 다행히 2023-24시즌을 앞두고 광둥으로 이적,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까지 부상 및 고열 증세로 공백기가 길었던 저우치. 지난 21일 랴오닝전 복귀 후 지린전에선 피터슨의 60점 괴력에도 결국 광둥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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