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대결 3승 1패...국민은행, 우리은행과의 선두 경쟁서 앞서 간다
- 출처:스포츠월드|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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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잡았다.
여자프로농구는 최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선두 경쟁을 양분하고 있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빠진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선두 다툼을 펼쳤다.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라이벌 관계다. 순위의 변동은 있겠지만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1 2위를 나눠 가지는 것은 모두가 예상한다.
나머지 4팀과 전력 차가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맞대결에서 얻은 자신감이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모든 팀을 조심해야 하지만 국민은행과 상대전적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선 국민은행이 앞서간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열린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60-55로 승리하며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동률이 된다.
이번 시즌 국민은행이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이유는 박지수의 존재다. 박지수는 공황 장애를 이겨내고 ‘농구 여제’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평균 20.3득점 16.8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세 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간다. 지난 7일 열린 올스타 페스티벌에서도 MVP에 올랐다. 실력과 팬 서비스 모두 잡았다.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꾸준히 활약한다. 득점(평균 20.2)은 비슷하지만 리바운드(평균 19.5개)가 3개 가까이 증가했다. 센터가 없는 우리은행의 높이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박지수가 높이에서 확실히 힘을 보태주면서 국민은행이 이점을 살린다. 위 감독도 “(박)지수가 이제는 노련미까지 갖춰서 막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완수 국민은행 감독도 ‘박지수 극대화’ 전략을 선택했다. 박지수가 없는 상황을 준비하기보단 코트 위에 있을 때 위력을 더 살리기 위함이다. 김 감독은 “많은 분이 지수의 의존도에 대해 얘기를 하신다. 지수도 우리 선수다. 경기에 출전했을 때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김민정과 김예진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좋아졌다. 선수단이 부상과 독감으로 힘든 시기를 유망주들의 활약으로 잘 버텼다. 2년 만에 왕좌를 되찾기 위해 후반기 본격적인 질주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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