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경계 대상은 일본?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이란과 호주도 있다
- 출처:스포츠경향|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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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경계할 대상은 일본이 전부가 아니다.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제18회 아시안컵에선 안방이나 다름없는 중동세 뿐만 아니라 호주까지 막강한 강호들이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모랫바람을 뚫어야 한다. 중동에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바레인(15일)과 요르단(20일)을 만난 뒤 토너먼트에선 굵직한 강호들과 부딪쳐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2위인 이란(21위)을 비롯해 개최국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까다로운 상대가 즐비하다.
이란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후 A매치 10경기에서 8승2무로 무패를 내달리고 있다. 아시아 수준을 벗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는 터라 이번에도 우승 후보도 분류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8강(0-1 패)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카타르가 완연한 하락세라는 사실이다. 또 다른 악연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카타르 감독은 지난해 A매치 4승3무4패로 부진하자 아시안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기세가 꺾인 것은 똑같다. 막강한 오일머니로 유럽 최고의 스타들을 대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끌어들인 것이 거꾸로 대표팀 경쟁력을 깎아 먹었다. 대부분 자국에서 뛰고 있는 사우디 국가대표 선수들이 벤치로 밀려난 탓이다.
아시안컵 대진 반대편에선 일본과 함께 호주가 결승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빅리거가 전무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저력은 여전하다. 5년째 호주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레엄 아놀드 감독의 선 굵은 축구를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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