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와 결별한 루비오, 스페인 복귀 예상
출처:바스켓코리아|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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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선수단을 정리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리키 루비오(가드, 188cm, 86kg)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루비오와 클리블랜드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가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기에 이번 시즌 준비에 제대로 임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꾸준히 그를 기다렸으나, 끝내 그간 지쳤던 것이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 달 말에 양 측이 계약해지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도 루비오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했던 만큼, 그와 아름다운 이별에 나서기로 했다. 더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측에서 요청했을 수도 있다. 이에 계약해지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여름에 그는 심신이 지쳐 있었다. 잠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NBA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 여러 구단을 두루 옮겨야 했다. 또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는가 하면 오프시즌에는 조국의 부름에 꾸준히 응했다. 프로 선수 이전에 농구선수로서 누구보다 지쳐 있었기에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결국, 현지에서는 지난 12월 말에 루비오와 클리블랜드가 계약해지 협상에 나섰다. 루비오도 오프시즌에 계약이 끝나면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그가 이번 시즌 중이나, 늦어도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 뛰지 못한다면 계약해지를 비롯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루비오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7.2분을 소화하며 5.2점(.343 .256 .800) 2.1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슛감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빅리그 진출 이후 평균 득점이 줄어 고전했다. 지난 2021-2022 시즌에 데리우스 갈랜드의 뒤를 받치면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중에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트레이드가 됐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루비오와 다시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 여름에 클리블랜드가 루비오에게 계약기간 3년 1,8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 연봉은 부분 보장되는 조건이었으나 30대 초반인 그에게 선뜻 다년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루비오는 지난 시즌에 많이 뛰지 못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아직 루비오가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준비에 나서기 쉽지 않았기에 당장 뛰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고국으로 향한 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이 지난 후,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뛰게 된다면, 이전에 뛰었던 FC 바르셀로나에서 뛸 전망이다.

한편, 그는 지난 2009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곧바로 대서양을 건너지 않은 그는 스페인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미네소타에서 6시즌을 보냈다. 이후 유타 재즈, 피닉스 선즈, 미네소타, 클리블랜드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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