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혹 앞둔 정성룡 "K리그 복귀? 기회 된다면…수원삼성 끝까지 응원"
- 출처:엑스포츠뉴스|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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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활약 중인 정성룡이 최대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도 K리그 복귀는 기회가 된다면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최종전서 전반에만 2실점 해 끌려가다 마틴 아담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3승1무2패, 승점 10을 기록한 울산은 H조 2위 멜버른(승점 9), J조 2위 우라와(승점 7) 등 다른 조 2위 두 팀을 최소 제치면서 동아시아 5개조(F~J조) 2위 중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거머쥘 수 있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과거 한국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정성룡은 이날 벤치를 지키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가와사키는 4-4-2로 나섰고, 정성룡 대신 가미후쿠모토 나오토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앞서 정성룡은 지난 주말 일본 FA컵인 일왕배에서 가와사키 레이솔을 상대로 선방쇼를 펼쳐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가시와 골키퍼의 슈팅을 직접 막아내면서 가와사키 팬들로부터 ‘정성룡 콜‘을 받았다.
울산전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성룡은 "일본에서 생활이나 이런 경기에서 일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언제까지 있어야겠다‘거나, 이 정도까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면서 "처음에는 1년 1년 열심히 하다보니까 이렇게 온 것 같다. 어쨌든 해외에 나와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라는 팀에서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던 것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어느새 일본에서 8시즌을 보낸 정성룡은 "올해는 리그에서 중간 정도 순위였지만 ACL에 나가기 전에 우승을 하면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국과는 환경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 부분도 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팀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팀에 합류한 후 우승도 여러번 하게 됐다. 기술적으로나 마음적으로도 단단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수원삼성에서 뛰었던 정성룡은 K리그 복귀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정해진 건 없기 때문에 1년, 1년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려고만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친정팀 수원에 대해선 "일본에 있어도 항상 응원을 하고 있었고, 마지막까지도 계속 응원을 하고 있었다. 지금도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되는 정성룡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린 선수들과도 매 시즌 경쟁을 하고 있고, 그 경쟁 속에서 나 또한 나이에 대한 생각보다는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같다"라며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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