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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홍철 크로스→ 에드가 헤더 쾅쾅' 대구, '이근호 은퇴식'서 인천에 2-1 승…만원 관중 앞 완벽 피날레
출처:베스트 일레븐|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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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레전드 이근호의 은퇴식에서 승리하며 시즌을 매듭지었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대구는 전반 40분과 후반 11분 에드가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서갔다. 인천은 후반 29분 에르난데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초반부터 대구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연달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두고 인천 수비와 에드가가 뒤엉켰다. 김동헌 골키퍼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에드가가 돌진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구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16분 김강산이 마음먹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김동헌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인천도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전반 17분 김도혁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정면에서 시도한 패스를 김보섭이 따라갔지만, 최영은 골키퍼가 더 빨랐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인천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30분 대구 진영 오른쪽과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전방에 공간을 확보한 박승호가 드리블로 돌파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최영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날 은퇴하는 이근호가 인천 골망을 흔들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인천 진영 오른쪽에서 긴 크로스가 넘어왔다. 에드가가 발을 대지 못한 공이 뒤로 흘렀고 이근호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몰아붙이던 대구는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0분 홍철이 왼 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던 에드가 머리에 걸렸다.

 


 

득점이 필요한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에르난데스와 홍시후가 투입되고 민경현과 박승호가 빠졌다.

인천이 좋은 기회를 후반전 잡았다. 김보섭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오히려 점수를 추가한 건 대구 쪽이었다. 후반 11분 왼 측면에서 홍철이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에드가 머리로 향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코스로 보내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가 피치를 떠났다. 후반 15분 교체 신호가 들어왔다. 대구 동료들이 모여 떠나는 그를 축하했다. 동료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낸 이근호는 터치라인을 따라 나왔다. 이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는 약 1만 2,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이근호는 만원 관중의 콜을 받으며 박세진과 교체됐다. 영웅의 마지막이었다.

 

 

인천은 대구의 패턴에 고전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강하게 들어가 풀어나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회가 날 때마다 대구는 효율적으로 공격을 해냈다. 인천 선수들이 말려들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후반 25분 교체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음포쿠와 천성훈이 빠지고 김준엽과 박현빈이 투입됐다.

마음 급한 인천이 벼락 같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방으로 투입된 공을 대구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사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에서 에르난데스가 공을 쥐었다. 가까운 포스트를 보고 때린 슛이 최영은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갔다. 후반 29분이었다. 2분 후에는 에르난데스가 왼 측면 공간으로 내준 공을 홍시후가 강하게 처리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33분 교체 카드를 꺼내든 대구다. 장성원이 빠져나가고 이용래가 투입됐다. 인천은 후반 40분 김연수를 빼고 김건희를 투입하면서 수비진에 높이를 더했다.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2-1 대구의 승리였다.

대구는 13승 14무 11패, 승점 53으로 리그 6위를 유지한 가운데, 인천도 14승 14무 10패, 승점 56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 3위 광주 FC와 승점 2 차이, 4위 전북 현대와 승점 1 차이로, 아시아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있었으나,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3위에 주어지는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4위가 가져가는 AFC 챔피언스리그 2 출전권이 손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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