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핵심인 데빈 부커가 시즌 초반 잦은 부상에 고전하고 있다.

‘애리조나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에서 뛰고 있는 데빈 부커의 발목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가 오는 2일에 열리는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 결장할 확률이 높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커는 지난 11월 30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발목 부상을 입었다.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3쿼터 막판 다시 코트를 밟아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그래도 최소 1~2경기 정도는 결장할 확률이 높은 부커다.

부커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와 평균 27.3득점 5.4리바운드 8.5어시스트와 40.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특히 브래들리 빌 영입 과정에서 이적한 크리스 폴의 빈자리를 메우며 리딩 롤에 완벽하게 적응한 게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만 시즌 초반부터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건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는 발과 종아리 쪽 통증으로 이미 8경기나 결장했는데 복귀 후 8경기 만에 또 부상을 당한 건 컨디션 유지 측면에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올 시즌부터 시즌 전체의 80% 정도에 해당하는 65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정규 시즌 MVP나 올-NBA 팀 같은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팀 성적은 물론 개인상까지 노리는 부커 입장에서도 잦은 부상은 매우 아쉬운 행보다.

폴과 디안드레 에이튼을 과감하게 떠나보내고 케빈 듀란트와 부커, 빌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반지 원정대를 꾸렸지만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는 부커,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중인 빌의 공백 때문에 페이스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피닉스는 현재 시즌 11승 7패로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