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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던지는 좌완 외국인이 시장에 풀렸다… 그런데 이대로 한국 떠나나
출처:스포티비뉴스|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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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커크 맥카티(28)는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좌완 중 하나로 뽑혔다. 작은 체구에서도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거침없이 던졌다. 여기에 구속 차이를 살짝 줘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끄는 커터, 그리고 커브까지 잘 섞었다.

태도도 성실했고, 팀 적응도 잘했다. 선수도 한국 생활에 만족했다. 선수들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압도적인 투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매 경기 6이닝은 책임질 수 있는 선수였다. 적어도 6월까지는 확실한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되는 것 같았다. 당장 6월이 끝났을 때 평균자책점은 2.52로 매우 훌륭했다.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이기에 더 발전할 만한 여지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연이어 등장한다. 부상이었다. 물집 정도는 어떤 투수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6월 말 왼팔 전완근 쪽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처음 겪어보는 통증에 맥카티는 당황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끼어 있었다 하더라도 꽤 오랜 결장이었다. SSG가 한창 치고 나가야 할 때 외국인 에이스의 이탈은 꽤 아팠다.

복귀 후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며 모두를 안심시키는 듯했지만, 9월 들어 공의 힘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9월 부진이 꽤 심각했다. 선수도 이를 알고 있는 듯 9월 23일 인천 롯데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있는 힘껏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2이닝 만에 강판됐다. 가장 중요한 정규시즌 막판 또 빠졌다. 팀이 3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눈총을 더 심하게 받을 뻔했다.

맥카티도, SSG도 당황스러운 결과였다. SSG가 맥카티를 숀 모리만도 대신 자신있게 선택한 건 여러 이유가 있었다. 작은 사이즈지만 구위가 꽤 좋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있고, 배우려는 의지도 있고, 결정적으로 경력에서 부상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시즌 중반 체력 부담은 나타나겠지만 그럼에도 150이닝 이상은 무난하게 던져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렇게 풀타임을 한 번 소화하면 2024년에는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맥카티는 정작 모든 것을 증명하고도 건강을 증명하지 못해 무너졌다. 포스트시즌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선발로 뛰지 못하는 등 공헌도가 미비했다. SSG가 시즌이 끝난 뒤 고민에 들어간 배경이다. 구위도 약하지 않고 잘 써먹으면 2선발로는 충분한 선수인데, 부상이 걸렸다. 결국 SSG는 맥카티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경력에서 ‘건강’이라는 단어가 빛나는 우완 로버트 더거를 영입해 작별을 고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만 없다면 한 해 더 가져갈 수도 있는 투수였다. 새 외국인 투수가 필요한 일부 구단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좋은 외국인 투수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시장이다. 하지만 전완근과 옆구리 모두 민감한 부위다. 이런 까닭인지 맥카티를 최우선순위 외국인으로 보는 구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각 구단의 계약 상황 등에서 변수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일단 한국과 인연은 이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아쉬운 결말이다.

KBO가 11월 30일 발표한 보류선수명단 제외 선수를 보면 애매한 외국인 선수들이 몇몇 있다. 맥카티 외에도 kt에서 2년을 뛴 앤서니 알포드, 그리고 올해 NC 타선을 지킨 제이슨 마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재계약을 하기에는 애매한 성적을 남겼지만 자신의 장점은 보여줬다. 현재 외국인 타자 시장에서 당장 재취업은 어려울 수 있어도 추후 여지는 남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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