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토록 그렸던 KIA 유니폼… ‘좌완 왕국’의 히든카드, 장민기 추격전이 시작됐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3-11-13
- 인쇄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 기분을 조금 내볼 만도 했다. 그러나 장민기(22‧KIA)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웃는다. 11월 1일 전역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왔는데, 11월 3일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일본 오키나와에 왔다. 팀의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라는 새로운 임무가 떨어진 것이다. 장민기는 “전역한 것 같지가 않다”고 웃어 보였다.
바쁜 일정이 야속할 법도 하지만 장민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얼굴을 고쳐 잡았다. 그토록 바라던 KIA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민기는 “상무 유니폼을 입었다가 원래의 KIA 유니폼을 입으니까 너무 좋다. 상무에 있을 때 KIA 유니폼을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퓨처스리그에서 KIA를 만나면 마운드에 있을 때 선수들이 장난을 치고 그랬다. 그게 너무 듣기 좋았다. KIA랑 경기를 할 때만 되면 (전역 후) 더 빨리 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많았다”고 다시 입은 KIA 유니폼에 대한 감상에 젖어들었다.
굉장한 기대를 받으며 입단한 기대주였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2021년 KIA의 2차 2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신인 시즌이었던 2021년 21경기에 나가 23⅓이닝을 던지면서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3.47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이후 군 복무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이제는 군 문제까지 모두 해결한 선수가 됐다. 많은 것을 해보고 싶은 게 당연하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그런 장민기의 의욕을 말리고 있다. 의욕에 넘쳐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민기는 “하시는 말씀이 지금 너무 업돼서 던지지 말라고 하신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대회가 기다리고 있기에 더 그렇다. 장민기는 오는 12월 3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와 다음 시즌에 모두 대비하고 있다.
장민기는 “마무리캠프만 하는 게 아니라 (캠프 종료) 일주일 뒤 다시 대회에 나가야 하는 것이니 거기에 맞춰서 던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다른 선수의 마무리캠프 일정과는 좀 다를 것 같다”면서 “코치님께서도 운동 일정은 나한테 맡겨 주신다. 운동 일정은 비슷한데 던지는 공 개수에서 차이가 난다. 전역하기 전까지도 상무에서 계속 공을 던졌다. 바로 투구를 할 수 있다. 올해 아파서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시즌 끝나고 잔여경기를 할 때는 100구까지 던졌다”고 소개했다.
군 복무 두 시즌 동안, 특히 올해 잔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 게 아쉽고 또 미안하다. 그래도 군 복무 기간 중 자신을 돌아보며 적지 않은 것을 얻었다고 말한다. 장민기는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에 밖에서는 짧지만, 안에서는 진짜 안 지나갔었다. 그런데 막상 다 지나고 나니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꿈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게 장민기의 투구 노트다. 군에서 매일 그 노트에 무언가를 쓰며 발전하기 위해 애를 썼다. 장민기는 지금 그 노트를 다시 보며 2024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민기는 “내가 당시에 무엇을 했는지 노트에 써놓은 게 있다. ‘그때는 이것이 문제였구나’, ‘이것은 당시보다 지금 훨씬 나아졌구나’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는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군 생활을 크게 보면 ‘진짜 고비 하나를 잘 넘겼구나’는 생각이 든다. 크게 다친 것도 없었고, 수술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간의 2년 가까운 시간을 되돌아봤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장민기는 “인바디 수치를 재 봐도 2021년 KIA에 있을 때보다 훨씬 좋다. 젖살도 많이 빠지고, 몸이 이제 갖춰지는 것 같다. 힘도 더 받쳐줘서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했다. 최고 구속이 많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평균 구속은 올랐다. 장민기는 “구속은 최고 144~145㎞ 나오는데 평균 구속이 조금 올라갔다. 이전에는 137~138㎞를 던지다 142㎞를 던졌다면 지금은 꾸준히 140㎞대 초반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장민기만 달라진 건 아니다. KIA를 둘러싼 환경도 달라졌다. 장민기가 군에 있던 사이, 능력과 재능을 모두 갖춘 좌완들이 많이 나왔다. 입단 동기인 이의리를 시작으로 최지민 윤영철 곽도규 등 팀이 기대를 거는 좌완들이 계속 출현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팀 부럽지 않은 ‘좌완 왕국’이라는 말도 나온다. 장민기 역시 이제 따라가야 하는 상황임을 인정한다.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경쟁해보겠다는 각오다. 김종국 KIA 감독은 현재 팀에 부족한 6~8선발 후보 중 하나로 장민기를 거론하며 판을 깔아줬다.
장민기는 “자원이 많아졌고 다 잘 던지는 선수들이다. 다 좋은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벌이다보면 서로 실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면서 “12월 중순까지는 대회를 해야 하니 대회가 끝난 뒤 2주 정도는 공을 많이 안 던질 생각이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조금 불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캠프에는 정재훈 투수코치의 이야기를 잘 곱씹으며 팔 동작에서의 타이밍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아플 만큼은 다 아파봤다”면서 몸과 정신의 건강을 자신하는 장민기가 추격전의 시동을 걸었다.
- 최신 이슈
- 홈런 맞은 다르빗슈, 포수에게 ‘짜증 폭발’…“피치컴 이상하면 미리미리 바꿨어야지”|2025-09-10
-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인터넷 방송인’, 출소 한 달 만에 가정폭력으로 또 구속|2025-09-10
- '41세 불혹의 질주' SSG 노경은,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 1개 남겨...생애 최고 시즌|2025-09-09
- ‘SF 핵심 불펜’ 100마일 영건 이탈 ‘토미 존 수술 확정’|2025-09-09
- 다저스 김혜성, 일본인 선발 스가노 상대로 부상 복귀 첫 안타|2025-09-08
- 축구
- 농구
- 기타
- [J1리그 프리뷰] FC 마치다 젤비아 VS 요코하마 FC
- [마치다 젤비아의 유리 사건]1. 마치다 젤비아는 리그 우승을 얻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에 홈에서 전의가 강합니다.2. 마치다 젤비아는 지난 경기에서 3명 선수가 득점을 완성했습니...
- [J1리그 프리뷰] 비셀 고베 VS 가시와 레이솔
- [비셀 고베의 유리한 사건]1. 양팀은 지금 같은 승점을 얻어서 다 리그 우승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니까 전의가 강합니다.2.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지난 경기가 골을 넣어서 발감각...
- [중국 슈퍼리그 프리뷰] 상하이 하이강 VS Yunnan Yukun
- 중국 슈퍼리그 연봉,중국 슈퍼리그 일정,중국 슈퍼리그 결과,중국 슈퍼리그 순위,중국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중국 슈퍼리그 예매,중국 슈퍼리그 우승 상금,중국 2부리그 순위,축구 슈퍼리그,중국 축구 리그,
- Kim Jin-ah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30810 CHEERLEADER JIN-A KIM FANCAM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출퇴근길
- 나성범 등장응원 한지은 치어리더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워터 페스티벌
- Yebin Lee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50729 Cheerleader Yebin Lee fancam
- 정서연 치어리더 250501 직캠1 응원 삼성 라이온즈 (Jeong Seoyeon Cheerleader 250501 Fancam1 Cheering Samsung Lions)
- 김희정, 앞치마 아니고 수영복…남다른 건강미 자랑
- 연기자 김희정이 남다른 건강미를 과시했다.김희정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지 언어로 “나는 푸켓을 너무 사랑해”라고 남기며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그는 앞치마 느낌...
- '대만 홀렸다' 이다혜 치어리더, 아찔한 모노키니 뒤태 '헉'
- 이다혜 치어리더가 아찔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이다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영복을 입고 해변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이다혜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수영복...
- “요즘 dump”…맹승지, 수영장 여운→여름 한가운데 휴식
- 투명한 수면 위로 잔잔하게 번지는 물빛 속, 한 사람이 여름의 한가운데를 조용히 유영하고 있었다. 맹승지는 수영장 끝에 살포시 몸을 기댄 채 긴 팔을 곧게 펴고 앉아, 뜨거운 해와...
- 스포츠
- 연예
[Leehee Express] NO.511 LEHF-177B - Zia
WCPEU 조별리그 I조 4차전 이탈리아, 극장 결승 골로 이스라엘에 5-4 진땀승
[XIUREN] NO.10504 娜比
[XiuRen] Vol.9786 모델 Nai Fu Qiao Qiao
[XiuRen] Vol.9936 모델 You Tian Xi Xi
미국 0:2 한국
우크라이나 0:2 프랑스
[XiuRen] Vol.8071 모델 Lin You Yi & Shan Cai
[XiuRen] VOL.9325 모델 Bai Jie Bessie
슬로바키아 2:0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