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아낀 하든 “PHI, 나와 생각 달랐다”…7일 LAC 데뷔 경기 유력
- 출처:점프볼|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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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와 평행선을 달렸던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이 이적 과정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하든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LA 클리퍼스에 합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오프시즌부터 ‘뜨거운 감자’로 꼽혔던 하든은 빅딜을 통해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휴스턴 로케츠-브루클린 네츠-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이은 하든의 5번째 팀이다.
클리퍼스는 기존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에 하든이 가세하며 우승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클리퍼스는 “하든이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합류했으며, 우승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레너드 역시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하든은 여전히 NBA에서 최고의 선수 가운데 1명이다. 우리 팀 전력은 분명 상승했고, 그가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든도 ‘희생’을 언급했지만, 뉘앙스는 많이 달랐다. 하든은 “필라델피아에서 돈을 덜 받더라도 나를 희생하려 했지만, 사무국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나와 관련해 많은 설이 떠돌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중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든은 이어 “나는 필라델피아의 팬과 선수들을 사랑했지만, 클리퍼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오프시즌에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을 향해 “거짓말쟁이다. 나는 그가 속한 조직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한 데에 이어 트레이드 후에도 우회적으로 필라델피아 사무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셈이다.
한편, 2일 LA 레이커스전에 결장했던 하든의 공백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하든은 오는 7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를 클리퍼스 데뷔 경기로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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