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생 ‘최고급 와인’ 이정현, 모든 삼성 선수가 보고 배워야 할 교과서
- 출처:MK스포츠|2023-11-01
- 인쇄
이정현의 플레이는 잘 숙성된 ‘최고급 와인’과 같다.
서울 삼성은 지난 10월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가세, 서울 SK까지 꺾은 한국가스공사는 강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정현이 있었다. 코피 코번 외 국내선수들의 존재감을 찾기 힘들었던 삼성에 있어 이정현은 구세주와 같았다.
이정현은 26분 52초 동안 3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고 야투 성공률은 무려 73%(11/15)였다.
이날 이정현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 건 니콜슨(33점 8리바운드 2스틸)이 유일하다.
이정현의 활약은 단순 스탯을 떠나 매우 효율적이었다. 매 순간 접전이었던 상황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한 방을 넣어줬다. 코번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던 한국가스공사는 이정현에게 뜻하지 않게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에 허를 찌르는 킬 패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가 등 이정현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신의 모든 기량을 선보였다.
1987년생, 이제는 노장이 된 이정현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특히 삼성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순간, 클러치 상황에서 에이스가 해내야 하는 모든 역할을 책임졌다.
사실 이정현에게 당장 과거와 같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건 욕심이다. 실제로 그는 부산 KCC전에서 19점(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넣은 후 3번째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4경기 평균 21분 29초 출전, 15.8점 3.0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3.3개의 3점슛을 50.0%의 성공률로 넣고 있다. 코번과 함께 삼성 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기록이 일정하지 않은 건 당연한 결과다. 삼성과 상대하는 모든 팀은 코번 다음으로 이정현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정현은 그런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때에 따라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은 이정현 외 신뢰를 줄 수 있는 국내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김시래의 기량은 크게 꺾여 의지할 수 없고 이동엽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성장세가 더딘 이원석은 아직 유망주라는 평가에 자유롭지 않다.
최승욱과 신동혁, 조준희 등 여러 선수가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정하지 않다. 아시아쿼터 아반 나바는 KCC전 이후 존재감이 없다.
이정현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삼성의 현실이다. 부정할 수 없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정현은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이자 팀의 주축 선수라면 어떤 순간에 어떤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는지를 말이다.
이정현은 삼성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잘 정리된 교과서이자 답안지다. 리빌딩 아닌 강제 리빌딩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삼성 입장에선 이정현은 크리스마스 선물보다 더 가치 있다.
- 최신 이슈
- NBA ‘애틀랜타 호크스’ 홈구장에서 금호타이어 달린다…“조지아주와 각별”|2024-11-25
- 정관장 떠난 아반도, 아직도 새 소속팀 못 찾았다···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 중|2024-11-25
- 프로농구 소노, 김승기 감독 후임으로 김태술 해설위원과 협상|2024-11-24
- 아산을 수놓은 ‘명품 3점슛 대결’, 승자는 김단비 앞세운 우리은행···신한은행 꺾고 3연승+선두 BNK에 0.5경기 차 접근|2024-11-24
- [NBA] '만년 트레이드 후보→팀의 에이스' 영웅으로 성장한 히로|2024-11-23
- 축구
- 야구
- 기타
- 허정무 "축구협회장 나간다하니 '감히'라고… 젊은 축구인 참가해야"
-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허정무(69)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축구협회장에 나간다고 하니 '감히'라는 말도 들었다며 쉽지 않은 출마 결심임을 밝혔다.허정무...
- '손흥민 때문에 울었다' 토트넘전 대패 후 과르디올라의 고백…"8년 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이런 게 인생"
-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예상치 못한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맨시티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
-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 손흥민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살라를 지목한 것이 관심받고 있다.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4일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을...
-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 가수 비비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
- ‘39kg’ 산다라박, 반전 건강美…시스루 드레스 자태 대박
- 2NE1 산다라박이 반전 건강미를 드러냈다.산다라박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NE1 콘서트 현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그는 튜브톱 스타일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건강미...
- 대만을 사로잡은 치어리더 '청순 섹시'의 정석
- 안지현 치어리더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안지현은 최근 SNS에 '단발좌'라는 코멘트와 함께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안지현은 청순하면서도 볼륨감 ...
- 스포츠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