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최대한 예의 갖추겠다" 추신수-김강민도 피할 수 없는 SSG 세대교체 칼바람, 우승 감독도 1년 만에 잘렸다
출처:스타뉴스 |2023-11-01
인쇄





모두가 설마 했던 SSG 랜더스의 칼바람이 시작됐다. 무려 첫 스타트가 지난해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51) 감독의 경질이다. 그렇게 세대교체를 이유로 1년 만에 우승 감독을 자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노장 선수들을 향한 매서운 칼바람이 예고됐다.

SSG는 10월의 마지막 날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하면서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분명 급작스럽고 충격적인 발표였다. 당사자인 김원형 감독도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지금으로서는 마음을 조금 추슬러야 할 것 같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폭풍을 예상한 듯 계약 해지 보도자료에 이례적으로 경질 사유, 시점, 통보, 향후 감독 인선 등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이 동봉됐다. 그만큼 명분이 빈약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1년 SK 와이번스에서 SSG 랜더스로 재탄생한 팀에 통합 우승을 안겨준 첫 사령탑이었다. 그 과정도 드라마틱해서 2020년 9위에 머물렀던 팀을 감독 첫해,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한 끝에 6위로 올려놓았고 2년 차에는 프로 구단들이 바랐던 이상적인 팀을 만들면서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2022년 SSG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5)을 필두로 추신수(41), 김강민(41) 등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줬다. 여기에 최지훈(26), 박성한(25) 등 젊은 선수들도 주전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신구조화를 이룬 팀이었다. 정규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KBO리그 최초로 달성했고 한국시리즈도 이변 없이 제패했다.

올해도 정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으나, 하루아침에 우승 감독은 야인이 됐다. 결과는 정반대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3년 총액 22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5억 원)의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안겨준 퍼포먼스에 버금가는 결정이었다.





그 이유로 변화와 혁신, 세대교체를 끊임없이 언급했다. SSG는 동봉한 질의응답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늦는 것보다는 좀 더 빠르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단행했다. 처음에는 선수단 구성, 세대교체, 팀 운영 및 경기 운영 전반에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감독 교체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적으로 인한 계약 해지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으나,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스윕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성용 SSG 단장은 10월 3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NC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상대 팀에서 젊은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 보였다. (반대로) 우리는 노장 선수들이 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베테랑들이 지금껏 잘해준 것은 당연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즌 종료 후 내년 구상을 위한 내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와 변화, 혁신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SSG는 KBO리그에서 평균 연령이 높은 팀 중 하나다.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임했던 주전 야수 라인업에서 20대는 박성한과 최지훈뿐이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려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불혹의 추신수가 리드오프, 최정(36)-한유섬(35)-하재훈(33)이 클린업을 이룬 라인업이었다. 타격에 확신이 없었던 20대 최지훈과 조형우(21)는 대타로 들어섰을 뿐이다.

마운드는 더 심각해서 고효준(40)-노경은(39)의 최고참 두 사람이 30대 마무리 서진용(31)과 필승조를 이뤘고 김광현(35)은 여전히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믿을 만한 에이스였다. 최민준(24)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풀 시즌을 돌아줄 20대 젊은 투수를 찾지 못했고 이는 결국 가을야구까지 발목을 잡았다.

김성용 단장은 현장에서 베테랑들을 중시한 것에 "고참 선수도 뛰어야 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다. 세대교체 면에서 그런 것도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우승 감독까지 논란을 감수하고 경질한 마당에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자연스레 내년 시즌 구상에 추신수, 김강민 등 베테랑의 거취는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이에 김성용 단장은 "일단 선수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거취 문제를 상의하려 한다. 아직은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앞으로 만나서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축구
  • 농구
  • 기타
[J1리그 프리뷰] FC 마치다 젤비아 VS 요코하마 FC
[J1리그 프리뷰] FC 마치다 젤비아 VS 요코하마 FC
[마치다 젤비아의 유리 사건]1. 마치다 젤비아는 리그 우승을 얻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에 홈에서 전의가 강합니다.2. 마치다 젤비아는 지난 경기에서 3명 선수가 득점을 완성했습니...
[J1리그 프리뷰] 비셀 고베 VS 가시와 레이솔
[J1리그 프리뷰] 비셀 고베 VS 가시와 레이솔
[비셀 고베의 유리한 사건]1. 양팀은 지금 같은 승점을 얻어서 다 리그 우승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니까 전의가 강합니다.2.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지난 경기가 골을 넣어서 발감각...
[중국 슈퍼리그 프리뷰] 상하이 하이강 VS Yunnan Yukun
[중국 슈퍼리그 프리뷰] 상하이 하이강 VS Yunnan Yukun
중국 슈퍼리그 연봉,중국 슈퍼리그 일정,중국 슈퍼리그 결과,중국 슈퍼리그 순위,중국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중국 슈퍼리그 예매,중국 슈퍼리그 우승 상금,중국 2부리그 순위,축구 슈퍼리그,중국 축구 리그,
김희정, 앞치마 아니고 수영복…남다른 건강미 자랑
김희정, 앞치마 아니고 수영복…남다른 건강미 자랑
연기자 김희정이 남다른 건강미를 과시했다.김희정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지 언어로 “나는 푸켓을 너무 사랑해”라고 남기며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그는 앞치마 느낌...
'대만 홀렸다' 이다혜 치어리더, 아찔한 모노키니 뒤태 '헉'
'대만 홀렸다' 이다혜 치어리더, 아찔한 모노키니 뒤태 '헉'
이다혜 치어리더가 아찔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이다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영복을 입고 해변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이다혜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수영복...
“요즘 dump”…맹승지, 수영장 여운→여름 한가운데 휴식
“요즘 dump”…맹승지, 수영장 여운→여름 한가운데 휴식
투명한 수면 위로 잔잔하게 번지는 물빛 속, 한 사람이 여름의 한가운데를 조용히 유영하고 있었다. 맹승지는 수영장 끝에 살포시 몸을 기댄 채 긴 팔을 곧게 펴고 앉아, 뜨거운 해와...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