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GSW 왕조 멤버 클레이 탐슨의 연장 계약, 큰 장애물 있다?
출처:루키|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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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과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계약에 관심이 있다. 다만 양 측이 합의점에 도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디 애슬레틱‘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전담 기자 앤써니 슬레이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 탐슨과 골든스테이트의 연장 계약 협상에 대해 보도했다.

NBA의 대표적인 하위권 팀 이미지가 강했던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대 중반부터 완전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자체 드래프티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활약하며 리그 대표 강호로 도약한 골든스테이트는 8년 동안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건설했다.

현재는 수비에서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탐슨은 커리와 ‘스플래쉬 브라더스‘로 활약하며 공수겸장이자 리그 최정상급 슈터로 명성을 떨쳤다. 당연히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그를 향한 애정도 컸다.

골든스테이트 구단도 탐슨에 대한 믿음이 상당했다. 탐슨의 공로를 인정한 골든스테이트는 2019년 여름 그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상당한 기간을 재활로 보내야 함에도 5년 1억 9,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그러한 탐슨의 FA 계약은 돌아오는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에 이번 여름부터 연장 계약 협상이 가능했지만 탐슨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양 팀 모두 연장 계약에 관심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슬레이터 기자는 "클레이 탐슨과 골든스테이트 모두 장기적으로 동행하길 원한다. 하지만 아직 연장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이 나오지 않았다. 어느 쪽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탐슨의 연장 계약에는 NBA의 새로운 CBA 협상 결과에 따라 큰 변수가 생긴 상태다. 사치세를 넘는 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NBA는 이번 시즌부터 2차 텍스 에이프런 구간을 신설했다. 사치세 라인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더한 총 연봉 1억 8,200만 달러가 2차 텍스 에이프런 라인이며 이 구간을 넘어갈 경우 구단은 상당한 제재를 받게 된다.

23-24시즌부터 2차 텍스 에이프런 구간을 넘는 구단이 받을 주요 페널티
현금 트레이드 불가
7년 뒤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불가
바이아웃 선수 영입 불가
4년 동안 2회 이상 2차 텍스 에이프런을 초과할 경우 1라운드 마지막 순번 고정
트레이드에서 반대급부보다 보내는 자원들의 총 연봉이 더 적어야 함


엄청난 사치세 지출도 감당해왔던 골든스테이트조차도 2차 텍스 에이프런 구간 신설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시즌 이미 2억 달러가 넘는 총 연봉이 잡혀있으며 다음 시즌 선수단 샐러리도 탐슨의 재계약 전에 이미 1억 7,000만 달러가 넘는다.

슬레이터 기자는 "2차 텍스 에이프런 구간의 신설이 클레이 탐슨의 계약 상황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ESPN‘은 이미 지난 4월 탐슨이 골든스테이트와의 협상에서 맥시멈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탐슨에게 맥시멈 계약을 제안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사치세 폭탄은 물론 2차 텍스 에이프런을 장기간 넘는 것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부상 이후 전성기에서 내려온 탐슨의 기량을 생각해서라도 맥시멈 계약을 안겨주기는 쉽지 않다. 드레이먼드 그린, 앤드류 위긴스 또한 앞선 계약에서 어느 정도의 페이컷을 감수했던 터다.



샐러리 캡 구조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형국이지만 일단 골든스테이트는 그들과 오래 동행해왔던 탐슨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탐슨이 맥시멈 계약에 대한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면 의외로 협상은 어려운 방향으로 향할 수도 있다.

과연 커리,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상징인 탐슨이 구단과 연장 계약을 맺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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