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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즈메'가 해냈다! SSG 역사 새롭게 쓴 '37SV'…"이런 기분이구나" 13년 만에 처음 맞아본 '축하 세례'
출처:마이데일리|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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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이구나"

SSG 랜더스 서진용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투구수 22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손에 넣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클로저‘라는 보직에 걸맞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서진용은 4-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2사 1, 2루의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장타가 나온다면,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었던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서진용은 니코 구드럼과 맞대결을 갖게 됐고, 1B-2S에서 4구째 130km 포크볼을 위닝샷으로 구사, 구드럼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구드럼 방망이 ‘스윗스팟‘에 맞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는데, 중견수 김강민이 펜스에 몸을 부딪혀가며 타구를 잡아냈고,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큰 위기를 극복한 서진용은 마무리도 깔끔했다. 서진용은 9회초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이정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시작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안권수와는 4구 승부 끝에 145km 직구로 삼진을 뽑아냈고, 이어나오는 김동혁과는 7구째 144km 직구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SK 와이번스(現 SSG)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진용은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진용은 개막 이후 두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미스터 제로‘ 활약을 펼쳤고, 지난 8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을 치르기 전까지 ‘블론세이브‘는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쾌속 질주했다. 이로인해 ‘서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유행어가 생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SSG 구단 역사에 ‘서진용‘이라는 이름을 새겼다. 서진용은 이날 이날 경기로 서진용은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는데, 2019년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던 하재훈을 뛰어넘고, SSG 랜더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서진용은 "기록을 떠나서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것이 먼저다. 내가 이기는 상황에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었는데, 경기를 치러나가다 보니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은 기록보다는 ‘이기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서진용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구단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 주마등처럼 이전의 기억이 떠오르진 않았을까. 서진용은 "경기가 끝나고나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간에 블론세이브 3~4개를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믿고 맡겨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중간 투수들이 잘 이어줬기 때문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나, 팀 동료들이 뿌려주는 물+음료 세례는 받아본 적이 없었던 서진용.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송영진, 이로운, 최민준이 서진용을 축하하기 위해 물과 음료수를 준비했고, 서진용이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마치고 헤드셋을 벗자 이를 뿌리며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서진용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왜냐하면 타자들은 끝내기가 나왔을때 많이 하는 편이지만, 투수들의 경우 이렇게 축하를 잘 받지 않는다. 처음 맞아봤는데, 갑자기 (물과 음료가) 날아오길래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기분 좋이 좋았다. 좋은 날이기 때문에 다 같이 장난도 치고, 웃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1차 목표였던 구단 기록을 새롭게 쓴 가운데,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서진용은 "감독님께서 ‘마무리 투수는 40세이브를 해야 마무리 투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경기에서 팀의 기록을 깼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40세이브 넘게,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계속 달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다시 단독 5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 이날의 승리가 ‘반등‘의 계기가 될수 있다. 서진용은 "앞으로 남은 경기 쭉쭉 이겨서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모두가 힘을 내서 남는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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