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비 토트넘 회장 "모리뉴·콘테 감독 선임은 실수였다"
- 출처:뉴스1|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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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회장이 올 시즌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온 것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토트넘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승 청부사‘였던 조제 모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임건에 대해서는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22일 ESPN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우리 만의 방식(공격 축구)으로 플레이하는 감독을 원했다"며 "근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3관왕을 지휘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레비 회장은 "우리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것이 승리를 거두는 데 조금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토트넘 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의 영입은 정확히 ‘옳은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레비 회장은 모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둘 모두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사령탑이었으나 토트넘에서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 감독 자리에 부임해 1년 5개월만인 2021년 4월 경질됐고, 콘테 감독도 2021년 11월 지휘봉을 잡았으나 1년 4개월만인 올 3월 토트넘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레비 회장은 "그들은 훌륭한 감독이었지만 우리 클럽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우승 청부사를 뜻하는) ‘트로피 매니저‘를 데려오자는 전략이었지만 실수였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은 명장으로 불리는 두 감독의 선임 배경도 솔직히 털어놨다.
레비 회장은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과 압박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서는 우승을 위해 돈을 써야 하며, 그 돈을 거물급 감독과 선수를 영입하는 데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러한 압박감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며 당시 결정이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현 토트넘의 선수단 체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엔제볼‘을 앞세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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