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이제 2위와 승점 6점차' 좌고우면 않는 홍명보 감독, 선수 아닌 팀만 본다
출처:스포츠조선|2023-09-18
인쇄



 

도박같은 모험이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설영우와 엄원상 뿐이 아니다. A매치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권 조현우 정승현 이동경도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정승현과 이동경은 아예 엔트리에서도 이름이 없었다. 조현우와 김영권의 경우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연전에 1분도 소화하지 못했다. 통상 골키퍼와 센터백 자리는 A매치 변수에도 크게 흔들지 않는다.

그러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울산에서 묵묵히 훈련한 선수들을 위한 결정이라며 조현우마저 제외했다. 시즌 중 주장단 교체도 단행했다. 주장 정승현, 부주장 이명재 이규성을 지웠다. 김기희와 주민규를 각각 주장과 부주장에 새롭게 선임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가 19일 시작된다. 올 시즌부터 ACL은 추춘제로 변신한다. 시대가 변했다고 했다. 새로운 시작이라 분위기 전환차원이라는 것이 홍 감독의 설명이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쇄신책이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홍명보 축구‘의 첫 번째 철학이다. 어느 팀이든 위기는 온다. ‘절대 1강‘으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였던 울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용우의 이적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과정에서 주장단은 물론 팀내 핵심 자원들도 중심을 잡지 못했다. 기존 주장단은 SNS ‘인종 차별‘ 논란으로 이미 내홍을 겪은 바 있다.

 



 

홍 감독은 16일 안방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수문장 조수혁을 비롯해 센터백 임종은, 미드필더 김성준, 공격수 김지현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분위기는 바뀌었다. 선수들도 독기를 품었다. 그러나 울산은 또 한번 웃지 못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인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전반 29분 주민규가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쉴새없이 이어졌다. 후반전 막판 울산이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7분 바코의 환상 발리골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프사이드에 위치해 있던 임종은이 상대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고 판단됐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주민규가 PK 기회를 다시 잡았다. 이청용의 슈팅이 오재석의 팔을 맞았다. 볼 궤적과 골키퍼 위치를 볼 때 팔로 저지하지 않았다면 골이었다. 그러나 주민규의 페널티킥은 대전 수문장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울산은 승점 62점을 기록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의 승점차는 8점에서 6점으로 좁혀졌다. 울산과 포항은 파이널라운드를 포함해 두 차례 정면충돌이 남았다. 포항이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또 한번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홍 감독은 대전전을 통해 희망을 봤다. 선수가 아닌 팀으로 재정비의 첫 단추를 뀄다. 홍 감독은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그는 "결과가 아쉽지만,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잘 수행했다.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했다"며 "최근 승점을 따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계속 압도적으로 잘하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팀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너무 앞서 나간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만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에도 극복한 경험이 있다. 아직 다른 경기도 남았고, 포항과의 맞대결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야구
  • 농구
  • 기타
"다저스로 간다면…마무리 아니어도 좋다" FA 시장 나온 84세이브 투수 왜?
[NBA] '공격 명가' GSW 출신 코치의 마법... 득점 20위→1위로 변신
메이저리그 통산 84세이브를 거둔 우완 투수 폴 시월드(34)가 FA 시장에 나왔다. LA 다저스라면 마무리 보직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시월드는 지난 14일(이하 한...
김하성 행운까지 따르나, FA 유격수 최대어 될 수 있다고?…아다메스 계약에 달렸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할 것” 아버지 박성배 전 코치가 1순위 아들 박정웅에게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톱20' 안에 드는 FA 대어로 꼽힌다. 유격수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2위고, 두 선수가 유격수 보강을 필요로 하는 팀에 적합한 수준급 인재...
[단독] '굿바이 엘리아스' SSG,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화이트 영입
우리은행 김단비, 여자프로농구 1R MVP…통산 13번째, 하나은행 고서연 생애 첫 MIP[오피셜]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오른손 미치 화이트(30)를 영입한다.본지 취재 결과, SSG는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화이트를 낙점, 계약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인플루언서 오또맘이 글래머 몸매를 자랑했다.오또맘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또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수능 끝나고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클럽이었음. 그래서 그런가...
태연, 파격노출+스모키 메이크업.. 분위기 깡패
태연, 파격노출+스모키 메이크업.. 분위기 깡패
가수 태연이 파격노출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남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11월 14일, 태연이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letter to myself 11/18”라는 문구와 함께 ...
'놀라운 볼륨감' 넘사벽 글래머 몸매 뽐낸 전 걸그룹 멤버
'놀라운 볼륨감' 넘사벽 글래머 몸매 뽐낸 전 걸그룹 멤버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와 브브걸 멤버로 활동했던 유정(남유정)이 과감한 비키니 자태를 드러냈다.유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리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