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 문동주 신인왕 문제없나? 4연승 고졸루키 윤영철 무섭게 따라와 '7승' 추월…이닝 제한 아시안게임 변수
- 출처:스포츠조선|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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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고졸루키‘ 윤영철(19)은 4일 광주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번째 승리를 올렸다. 6회까지 91구를 던져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았다. 프로 데뷔 시즌 16번째 경기에서 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1회초 안타 2개를 맞고 볼넷 1개를 허용하고도, 삼진 2개로 위기를 돌파했다.
1사 1,3루에서 상대 4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풀카운트에서 시속 131km 몸쪽 낮은 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진 2사 만루. 상대 6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시속 138km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체인지업 4개를 연속 던진 뒤 풀카운트에서 시속 139km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대담하게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꽂았다. 제구의 힘을 보여줬다. 윤영철은 이날 홈런 2개로 3실점했다.
이날 상대팀이 문동주의 한화 이글스다.
한국야구의 ‘미래‘ 문동주의 독주로 흘러가던 신인왕 레이스가 양강 구도로 간다. 올해 충암고를 졸업한 ‘좌완‘ 윤영철이 무섭게 따라잡았다.
윤영철은 7월 5일 SSG 랜더스전부터 4일 한화전까지 4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7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선발 토마스 파노니에 이어 5회 등판해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로 나선 나머지 3경기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마쳤다. 4경기 19⅔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2.29.
윤영철은 KIA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다. 한화 김서현에 이어 전체 2순위로 프로에 들어왔다.
문동주는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시속 160km 벽을 넘었다. 1회말 박찬호를 상대로 던진 패스트볼이 시속 160.1km, 역대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 차례 부상 때문에 28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신인왕 자격(입단 5년 이내, 30이닝 이하 투구)을 유지한채 시즌을 시작해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광속구로 한국야구를 들뜨게 했다.
프로 2년차 문동주는 꾸준하게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 6월 이후 10경기에서 4승(3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6월 2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8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를 했다. 7월 12일 LG 트윈스전에선 7⅓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2경기에선 2경기 연속 5이닝 2실점 경기를 했는데 1패를 기록했다.
18경기에 나선 문동주는 6승7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중이다. 93이닝을 던지면서 8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 피안타율 0.241를 마크했다.
여전히 기록으로는 문동주가 윤영철에 앞선다. 그런데 윤영철이 4일 한화로 승리를 챙기면서 7승으로 문동주를 넘었다. 최근 성적은 문동주보다 더 좋다. 확실히 상승세를 탔다.
윤영철은 4일까지 16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3.81, 80⅓닝, 49탈삼진, WHIP 1.32, 피안타율 0.253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 6번씩 기록했다.
변수가 있다. 문동주는 소속팀에서 115~120이닝 투구수 제한을 걸어놨다. 어깨 보호를 위해서다. 8월 말까지 남은 이닝을 던지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앞서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설지 불투명하다.
문동주의 남은 등판 경기가 신인왕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가 한 자릿수 승에 그치고, 윤영철이 데뷔 시즌에 10승을 넘는다면 수상 가능성이 높다.
문동주는 6일 KIA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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