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번의 ‘단두대 매치’…수원FC VS 수원 삼성, ‘수원 더비’ 넘어 강등권 탈출 위한 ‘생존 싸움’
- 출처:스포츠서울|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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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단두대 매치’가 온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오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0위 수원FC(승점 20)와 11위 수원 삼성(승점 18)의 격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날 수원 삼성이 승점 3을 추가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모두 2-1로 승리했다.
분위기는 상반된다. 수원FC는 중위권에 머물다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8경기(2무6패)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수원FC의 최근 승리는 지난 6월 열린 수원 삼성과 16라운드 맞대결이었다.
결국 관건은 수비다. 수원FC는 24경기에서 51실점 했다. 50실점을 넘긴 건 K리그1에서 수원FC가 유일하다. 지난 22라운드 FC서울(2-7 패)전에서는 7골을 내주는 부실한 수비를 보였다. 이후 2경기에서는 2실점 하며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다. 수원FC는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휴식기를 통해 새 외국인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공격 쪽에서는 로페즈, 바우테르손 등 새 외국인 선수와 이승우, 윤빛가람 등 기존 자원들의 조화가 필요하다. 다만 수원FC의 핵심 공격수 라스는 이적 이슈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것이 김도균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라스는 23라운드 광주FC(0-1 패)전에 결장했다.
반대로 수원 삼성은 22~23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3-1 승), 강원FC(승점 2-1 승)를 연달아 꺾고 올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특히 수원은 7월에 치른 5경기에서 2승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일본인 미드필더 카즈키의 영입 이후 수원 선수단 전체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카즈키의 볼 키핑과 전진 패스로 볼 점유율과 공격 전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04년생 공격수 김주찬이 2경기 연속 득점하며 주축으로 우뚝 섰다. 여기에 새 외국인 공격수 웨릭 포포가 출격을 대기한다. 공격 옵션이 늘어나며 김병수 감독이 꺼내 들 카드도 다양해졌다.
패하는 팀은 그 충격이 배가 될 수 있다. 수원이 승리하게 되면 3연승을 구가하며, 상승 분위기를 완벽하게 탈 수 있다. 반대로 수원FC도 ‘수원 더비’에서 9경기 만에 승점 3을 얻는다면,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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