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서 참패한 결과인가…대학 상대도 힘겨운 KOGAS, 김낙현만 바라보나
출처:MK스포츠|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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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서 패배자가 된 결과가 여름에 나오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대학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오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결과가 이상하다. 시원하게 이기기는커녕 패하는 경기가 적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성균관대, 고려대와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연세대전에선 승리했지만 전반까지만 해도 접전을 허용했다. 경희대전에서도 승리는 했지만 점수차는 13점차에 불과했다.

보통 프로 팀과 대학 팀의 오프 시즌 평가전은 큰 차이로 프로 팀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온다. 현실이 그렇다. 과거에 비해 대학 전력은 크게 떨어졌고 리그 수준도 많이 내려왔다는 평가다. 대학 최고 선수들만 올 수 있는 프로 팀이 대학 팀에 진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리던 과거에는 중앙대와 경희대, 연세대가 프로 팀을 꺾었고 고려대가 우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금은 레벨이 다르다. 심지어 몇몇 대학 팀들은 주축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거나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기도 했다.

물론 한국가스공사도 정상 전력은 아니다. 에이스 김낙현은 상무에 있고 이대헌은 국가대표 차출 후 갓 돌아온 상황이다. 이대성과 정효근이 FA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고 전력 보강은 전혀 없었다.

최근 진행된 1대2 트레이드도 물음표에 가까웠다. 베테랑 빅맨 김동량을 얻고 박찬호와 이윤기를 수원 kt에 보냈다. 김동량은 부상이란 변수를 제외하면 좋은 빅맨이다. 다만 1987년생, 한국 나이로 37세의 노장, 여기에 2022-23시즌 4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그를 얻기 위해 젊고 유망한 두 선수를 보내야 했는지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심지어 한국가스공사가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라는 점은 더욱 의구심만 든다. 그들의 전력으로는 윈-나우가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미래를 포기하고 현재를 얻었다는 건 어떤 계산법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FA 시장에서도 득은커녕 실만 가득했던 한국가스공사다. 이러한 결과가 현재 오프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전력으로는 대학 팀들을 상대하는 것조차 버겁다는 결과로 나오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2022-23시즌 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지만 그들은 전보다 더 약해졌다.

아이제아 힉스, 앤서니 모스라는 검증된 외국선수를 보유하고도 한국가스공사는 2023-24시즌 6강 후보로 꼽히지 않고 있다. 김낙현이 돌아오더라도 너무 빈약한 국내 전력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평가다.

오프 시즌은 이제 중간 지점까지 다다랐고 한국가스공사는 2023-24시즌 어두운 전망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평가전 성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여러모로 강혁 감독대행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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