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더슨과 작별’ 리버풀, 새 주장으로 반 다이크 선임
- 출처:스포탈코리아|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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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시즌 리버풀의 주장은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맡게 됐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새 주장으로 반 다이크를 선임했음을 발표했다. 제임스 밀너가 떠나면서 비게 된 부주장 자리는 구단 유소년 팀 출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이어받았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8년 동안 주장을 맡았던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이별했다. 2015년 ‘안필드의 심장’이라 불린 전설 스티븐 제라드로부터 주장직을 물려받은 그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헨더슨과 함께 리버풀은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알 이티타크로 이적해 제라드 감독과 재회했다.
헨더슨이 떠난 후 공석이 된 주장 자리는 반 다이크가 이어받았다.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선수경력을 시작했던 그는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사우스햄튼에서 2시즌 반 동안 뛰었던 반 다이크는 2017년 겨울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리버풀은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465만 유로(한화 약 1189억 원)를 지불했다.
리버풀의 반 다이크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그가 입단한 후 불안했던 리버풀의 수비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그는 2018/19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리오넬 메시에 이어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5시즌 반 동안 모든 대회에서 222경기에 출전했다.
힘든 시간도 있었다. 2020/21시즌 리그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반 다이크는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와 충돌해 십자 인대 파열 판정을 받아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그는 2021/22시즌 무사히 복귀해 현재까지 리버풀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리버풀 수비수들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반 다이크다.
반 다이크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아내, 내 아이들과 내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날이다. 특별한 감정이었고 이 시점에서는 설명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이것은 나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고 나와 구단에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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