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트레이드? 좋은 소리 못 들을 걸" 추락한 SD, 판매자 변신해도 '어썸킴'은 거래불가
- 출처:스타뉴스|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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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 모드로 돌아설 것이 유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8)을 트레이드하면 어떻게 될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2루수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최고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28일까지 김하성은 시즌 98경기에 출전, 타율 0.273 14홈런 37타점 54득점 19도루 OPS 0.81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은 5.0으로 전체 2위(1위는 오타니 쇼헤이, 7.5)야수 중에서는 1위에 위치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봐도 김하성의 올해 활약은 뛰어나다. 타격에서는 지난 2시즌 동안 타율 0.235, OPS 0.679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에는 7월이 지나도록 OPS 0.800 이상을 찍고 있다. 또한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직 100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 홈런 기록(11개)을 훌쩍 넘겼다.
지난 2년 동안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는 낯선 포지션인 2루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DRS(Defensive Run Saved·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냈는가를 측정한 지표)는 +12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 내셔널리그 공동 3위이며, OAA(Outs Above Average·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가를 집계한 지표)는 +8로 메이저리그 공동 10위, 내셔널리그 공동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김하성의 이런 활약과는 반대로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기대 이하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8일 기준 시즌 49승 54패(승률 0.476)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하고 있다. 1위 LA 다저스와는 10경기 차를 기록 중이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와일드카드 3위(신시내티)와도 6.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에서도 샌디에이고는 22.4%로 낮은 편이다.
지난 스토브리그 때만 해도 샌디에이고는 단연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한 후안 소토를 비롯해 오프시즌 잰더 보가츠(11년 2억 8000만 달러)를 영입했고, ‘집토끼‘ 매니 마차도(31)도 11년 3억 5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눌러앉혔다. 부상과 징계에서 돌아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도 가세하며 샌디에이고는 호화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최근 결과는 뼈아프기만 하다.
이에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레이드 마감기한(8월 1일)까지 이렇다 할 반등이 없다면 주축 선수들을 보내고 유망주를 받아올 수도 있다. 특히 좌완 블레이크 스넬(7승 8패 평균자책점 2.61)과 마무리 조시 헤이더(0승 1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0.95)는 꾸준히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완 세스 루고(4승 5패 평균자책점 3.62)도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세 투수를 제외하면 트레이드 후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선수 5명을 내주고 영입한 소토, 그리고 7년 80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시킬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하성을 언급했다. 물론 그 역시 트레이드 확률을 낮게 봤다. 매체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건 좋은 말을 듣지 못할 거다"라며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팀에서 가장 놀랍고도 가치 있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충분히 여러 팀이 군침을 흘릴 수 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고, 타격과 수비가 모두 되면서 발까지 빠른 선수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도 현재 김하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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