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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오늘 K리그 고별전…슈퍼매치 승리 선물할까
출처:뉴시스|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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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에서 약 1년 만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한 축구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서울)가 슈퍼매치에서 고별전을 치른다.

황의조는 24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다.

지난 4월22일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는 서울이 3-1로 승리했다.

당시 황의조는 K리그 복귀 후 첫 필드골이자 결승골로 서울 승리에 앞장섰다.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뛰던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곧장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고,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조규성(전북)에 주전 자리를 내줬다.

침체가 길어지자 황의조는 올해 2월 서울과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성남FC에서 뛰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슈퍼매치 득점을 포함해 리그 4골로 기대만큼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서울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서울은 정규리그 18경기를 치른 현재 31골로 선두 울산 현대(40골)에 이어 팀 최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황의조가 상대 수비를 휘저으면서 나상호, 팔로세비치 등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나상호는 리그 8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서울에서 꾸준히 출전한 황의조도 다소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1-1 무)에 후반 교체로 나와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울버햄튼)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가 A매치 득점을 올린 건 지난해 6월 이집트와의 평가전 이후 1년 만이다.



하지만 서울과 동행도 이번 슈퍼매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유럽 재도전 의지를 밝힌 황의조는 엘살바도르전이 끝난 뒤 "늦은 나이에 유럽에 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는데, 다시 유럽에 도전하면서 저를 시험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팀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도 황의조의 빈자리가 크지만, 짧은 시간에도 팀을 위해 헌신한 그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

급한 건 홈팀 수원이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 속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뒤 최성용 수석코치를 거쳐 김병수 전 강원FC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수원은 여전히 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18경기에서 2승3무13패(승점 9)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에도 7경기에서 단 1승(1무5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슈퍼매치 역대 전적은 서울이 40승25무35패로 앞선다.

전북 현대와 강원은 새 사령탑이 나란히 데뷔전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과 결별한 뒤 김두현 수석코치가 이끌던 전북은 최근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데려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그 5위(승점 27)인 전북은 광주를 잡고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승격팀 광주는 리그 8위(승점 25)까지 내려간 상태다.

리그 11위(승점 12) 강원은 최용수 감독을 보내고 윤정환 전 울산 감독을 데려왔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0위(승점 18) 수원FC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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