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preview] '살아난 세드가' 대구vs'나-황 콤비' 서울, 승자는?
- 출처:포포투|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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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대구와 선두 울산을 맹추격 중인 서울이 맞붙는다.
대구 FC와 FC 서울은 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승점 21점으로 8위, 서울은 승점 27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대구 입장에선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서울 입장에선 승점이 동일한 제주와 포항을 제치고 울산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세드가‘ 살아난 대구, 서울전에도 기세 이어갈까?
매 시즌마다 모든 언론에서 대구의 약점으로 언급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징야와 에드가의 노쇠화다. 실제로 세징야와 에드가의 전성기라 부를 수 있는 4~5년 전과 비교한다면 분명히 부상 빈도나 활동량 같은 부분들에서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인천전은 왜 결국은 ‘세드가‘인지 여실히 증명해 보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 세징야와 에드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경기는 2 대 2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그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세징야는 어시스트 1개와 키패스 5회, 드리블 시도 6회 중 4회 성공, 롱 패스 9회 시도 중 8회 성공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에드가는 헤더 멀티골과 함께 키패스 3회, 공중 경합 11회 중 7회 성공을 기록하며 공중을 지배하는 모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에드가와 세징야에게 각각 평점 8.9, 8.6을 부여하며 전체 선수 중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세드가‘ 듀오가 살아난 건 대구 팬들에게도 호재다. 기본적으로 대구의 팀 컬러라고 불렸던 ‘선 수비 후 역습‘에 초점을 맞춘 최원권 감독의 축구는 상대의 볼을 탈취했을 때 소수의 인원만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해 득점까지 연결 지어야 하므로 공수 전환 속도와 볼 소유 능력이 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세징야와 고재현 이외에도 득점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에드가의 부활은 대구 팬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 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대구 상대 ‘7경기 5골‘ 나상호, 대구 킬러 본능 발휘한다!
현시점 K리그 최고의 윙 포워드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모두가 나상호의 이름을 댈 것이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8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나상호는 4월에만 6경기 6골을 기록하며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대구전을 앞둔 나상호에게 기대를 거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나상호가 대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로 서울은 대구와 7번의 맞대결을 가졌다(FA컵 포함). 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한 나상호는 무려 5골을 퍼부으며 ‘대구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포항과 제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이번 대구전 나상호의 킬러 본능이 다시 발휘해야 할 서울이다.
또 한 가지 관전 포인트는 서울의 수비진이다. 올 시즌 서울은 김주성-이한범 라인으로 중앙 수비를 구성하며 K리그 최연소 센터백 라인을 가동 중이다. 평균 나이 22.5세인 김주성과 이한범은 웬만한 베테랑 수비수 못지않은 빌드업과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후방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무려 헤더로만 멀티골을 기록한 K리그 베테랑 외인 에드가를 상대로 젊은 센터백 듀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큰 기대를 모으는 이번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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