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선배보고 배우니까요" 추신수가 뿌리내린 ML식 문화, SSG를 더 살찌운다
- 출처:스타뉴스|2023-06-03
- 인쇄
추신수(41)가 SSG 랜더스를 통해 KBO리그에 복귀한 지 어느덧 3년째. SSG 선수들에게 오후 2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서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KBO리그 구단의 경기 전 공식 미팅은 보통 오후 3시 혹은 3시 10분(오후 6시 30분 평일 경기 홈팀 기준)이다. 여기서 조금 더 일찍 몸을 풀거나 프리 배팅을 하고 싶은 선수는 오후 2시 30분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여러 명의 선수가 우르르 나오는 일은 드물다.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도 일찌감치 배팅케이지가 차려졌고, 노란색, 빨간색 형형색색의 모자를 쓴 선수들이 오후 2시가 되자 외야, 내야, 불펜 등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원래도 훈련량이 타 구단에 비해 적지 않은 SSG였지만, 추신수가 온 이후 시작 시간이 점점 앞당겨졌다는 SSG 관계자의 후문.
부상으로 이탈했다 얼마 전 복귀한 하재훈(33)은 추신수와 함께 일찍 몸을 풀기 시작한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추신수 선배가 하셔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다. 다 선배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한국(SSG), 미국(시카고 컵스 마이너), 일본(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모두 뛰어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 훈련량 자체는 일본, 미국, 한국 순이었지만, 분위기가 달랐다. 그는 "우리나라가 솔직히 훈련을 제일 안 하는 편이다. 하는 건 일본이 제일 많이 한다. 거긴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로테이션으로 먹는다. 나는 (그쪽에선) 외국인 선수인데도 엄청 시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일본은 팀 훈련 스케줄이 많은 편이다. 그에 반해 미국은 (필드에 나서면) 전쟁터다. 내 주위가 온통 이겨야 하는 선수들이라 어떻게든 해야 된다. 걔들은 열 받으면 방망이가 부서질 때까지 배팅케이지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일본과 미국의 훈련 문화 차이를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땡볕에도 가장 먼저 나와 구슬땀을 흘리던 추신수도 한국에 비해 미국이 훈련량이 많다고 딱 잘라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2일 인천 한화전에서 접질린 오른쪽 발목 부상 탓에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팔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1군에서 복귀하면 곧장 수비에 나설 수 있게 몸을 만들고 있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하는 것보다 기본 2~3배는 더 많이 훈련한다. 간혹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훈련량이 적다고 하던데 그게 어디서 나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미국이 훨씬 많다. 물론 미국은 단체 훈련 시간이 짧아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팀 훈련을 하기 전과 후에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을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팀이 원한다고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다. 안타 하나를 치기 위해 몸도 만들고 배팅 연습도 하고 할 것이 많다. 쉬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 경우에는 날씨가 어떻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됐다. 텍사스의 여름은 지금보다 훨씬 더 더웠다"고 강조했다.
그런 선배를 곁에서 보고 배운 것이 현재 SSG 선수들이다. 베테랑 한유섬부터 시작해 신인 이로운까지 추신수가 뿌리내린 메이저리그(ML)식 자율 훈련 문화가 SSG를 살찌우고 있다. 추신수는 "난 늘 하던 일이다. 다 같이 훈련을 하긴 하지만, 그때는 내가 해야 하는, 하고 싶은 훈련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30분만 더 일찍 시작해도 내가 하고 싶은 훈련을 다 할 수 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 가면 훈련 시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원정 때 못한 훈련량을 메우기 위해 홈 경기에서는 더 일찍 나와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두 명씩 나를 보고 참여하다가 이제는 다같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 같다. 사실 누가 시키면 일시적으로 할 순 있어도 오래는 못한다. 내가 원하는 팀 문화도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느끼고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유섬과 하재훈은 그런 추신수가 보기에도 가장 열심인 후배들이었다. 추신수는 "나올 때 보면 (한)유섬이와 (하)재훈이가 많이 나온다. 특히 재훈이는 지난해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하는데 가진 툴 자체가 너무 좋다. 앞으로 옆에서 직접적으로 조언하기보단 본인이 가진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 최신 이슈
- '고액연봉 때문이냐?' 한화, 부진 엄상백 다시 꺼낸 김경문의 승부수|2025-09-02
- '빅리그 3번째 팀' 김하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격 이적… 반등 노린다|2025-09-02
- 지난해 다저스 WS 우승의 주역→보스턴 이적→방출,그리고···험난한 뷸러의 앞길,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 맺고 재기 도전|2025-09-01
- 또 무너진 '호랑이 수호신' 정해영, 마무리 복귀 성급했나|2025-09-01
- ‘복귀 임박’ 김혜성, 재활 경기 합류 이후 첫 휴식|2025-08-31
- 축구
- 농구
- 기타
- [AFC U-23 아시안컵 프리뷰] 시리아 (U23) VS 필리핀 (U23)
- [시리아 (U23)의 유리한 사건]1. 이번 경기는 첫 경기이니까 양팀은 다 승리를 얻고 싶어서 전의가 강합니다.2. 시리아 (U23)는 지난 평가전에서 스리랑카 (U23)을 3대...
- [EFL 트로피 프리뷰] 볼턴 원더러스 FC VS 로더럼 유나이티드 FC
- [볼턴 원더러스의 유리 사건]1. 볼턴 원더러스는 본 시즌에 리그 5경기가 이기지 않았습니다. 팀은 이번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2. 메이슨 버스토우는 지난 경기에서 발휘가 뛰어나...
- [J리그컵 프리뷰]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가시와 레이솔
-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유리한 사건]1.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최근 홈 3경기에서 모두 핸디승을 거뒀습니다.[가시와 레이솔의 유리한 사건]1.미드필더 쿠보 토지로 선수가 요즘 좋...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워터 페스티벌
- Yebin Lee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50729 Cheerleader Yebin Lee fancam
- 정서연 치어리더 250501 직캠1 응원 삼성 라이온즈 (Jeong Seoyeon Cheerleader 250501 Fancam1 Cheering Samsung Lions)
- 최홍라(Choi hong-ra, 崔洪邏) 치어리더, 롯데자이언츠 응원모음 250724
- 김진아 KT 위즈 치어리더 직캠 20230810 CHEERLEADER JIN-A KIM FANCAM
- 롯데자이언츠 박예빈 치어리더 #1 250803 4k
- 리사, 일상 속 패션 ‘눈길’…개성 여전
-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휴가 중 여유로운 일상을 공유했다.리사는 1일 자신의 SNS에 휴가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리사는 테라스에서 레드 드레스를 ...
- '성형설' 소유, 10kg 빼더니 확 달라진 몸매…선명한 복근
-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가 선명한 복근을 자랑했다.최근 소유의 인스타그램에는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사진 속 소유는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수영복을 입고...
- 치어리더 서현숙, 속초 해변에서 ‘핫걸’ 매력 뿜뿜
- 치어리더 서현숙이 핫한 매력을 과시했다.서현숙은 30일 자신의 SNS에 “핫걸이 되고싶어서”라는 멘트와 함께 속초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
- 스포츠
- 연예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하루 휴식 후 '멀티 출루'에 호수비 활약
xingyan-vol-190-모델 특집
xingyan-vol-386-时安安
XIUREN] NO.10457 安然anran
오늘의 후방(娜娜子)
xiuren-vol-10659-冬安
[XINGYAN] Vol.276 모델 Pan Si Qin & Li Li Sha
[XiuRen] VOL.10153 모델 Yang Mi Mi
[XiuRen] VOL.10145 모델 Ya Xuan ELVA
[XIUREN] NO.10455 林若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