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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골 케인도 좌절시킨 ‘무서운 데뷔 시즌’ 홀란, 득점왕·신인왕·올해의 선수까지 싹쓸이
출처:스포츠경향|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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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은 29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2골을 추가하며 리그 30호 골(38경기)을 채웠다. EPL에서 이미 세 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의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 기록이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통산 11번째 30골 이상 득점 기록이지만 득점왕에는 실패했다. EPL 데뷔 시즌에 36골(35경기)을 폭발시킨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존재감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최종전에 앞서 홈페이지에 홀란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발표했다. 20개 클럽 주장과 전문가 투표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득점 레이스를 펼친 홀란은 경쟁자인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케인,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등을 제쳤다.

홀란은 42경기 체제였던 1993~1994시즌, 1994~1995시즌에 34골을 넣은 앤디 콜, 앨런 시어러의 기록을 38경기 체제에서 뛰어 넘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맨시티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케빈 더브라위너(2019~2020, 2021~2022), 후벵 디아스(2020~2021), 뱅상 콩파니(2011~2012)에 이어 네 번째다.

홀란은 ‘올해의 선수’와 함께 올해의 신인상인 ‘영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을 모두 휩쓴 것은 EPL 역사상 처음이다.

홀란은 “믿지 못할 첫 시즌이었다. 지난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함께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은 아주 특별한 장면”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이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3관왕’을 노린다. 공식전 통틀어 시즌 52골을 기록 중인 홀란의 득점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홀란은 “아직 두 번의 결승전이 더 남아 있다. 시즌 마무리를 강력하게 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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