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 ATM 돈 때문에 발 뺐다, 'AV도, 토트넘도 변수투성이' 꼬이는 KING 이강인의 미래
- 출처:스포츠조선|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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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소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없던 이야기가 되고 있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의 미래가 꼬이는 모습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위해 2000만 유로를 지불할 것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뇌부는 2000만 유로에 이강인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1000만 유로 아래가 돼야 영입 가능성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데나 세르의 페드로 풀라나는 아예 자신의 SNS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 관심이 없다. 그는 영입 명단에 없다‘고 했다.
놀라운 소식이다. 최근 이강인의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좁혀지는 분위기였다. 시작은 지난달 28일 이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매우 가깝다.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있었다. 지난 겨울에도 제안을 보냈지만, 마요르카가 거절했다. 지금 그 어느때보다 아틀레티코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애스턴빌라, 번리, 브라이턴, 울버햄턴 등이 이강인 영입을 위한 필요조건까지 들었다. 하지만 최근 몇 시간 동안 상황이 반전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매우 단호한 태도로 영입 경쟁에 다시 참여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영입을 승인했다"고 했다.
알려진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원했다.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마요르카의 반대 속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첼시로 임대를 가 있는 주앙 펠릭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고,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 르마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공산이 크다.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진 보강을 노리며, 이강인을 중요한 퍼즐로 점찍는 분위기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자릿수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2일 프리메라리가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더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크 골에도 선정됐다. 이강인은 무려 65%의 득표율로 라파 미르, 알렉스, 센테예스, 페란토레스를 따돌렸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0m를 질주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연상되는 환상골이었다. 이강인의 라운드 베스트골 수상은 한국 선수 중 최초다. 또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기록도 최고다. 이강인의 드리블은 물이 올랐다. 어느 수비를 상대로도 다 뚫어내고 있다. 이강인의 드리블은 기록이 말해주는데, 올해 74번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유럽 5대리그 선수들 중 6번째로 높다. 이강인의 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03회), 파리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91회),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도르트문트의 주드 벨링엄(이상 84회), 비야레알의 사무엘 추쿠에제(76회) 밖에 없다. 모두 세계 축구계 최고의 별이다.
주목할 것은 성공률이다.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률은 65.4%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인정받는 비니시우스의 성공률은 36.3% 밖에 안된다. 메시가 54.8%, 프림퐁은 53.1%, 벨링엄이 56.8%다. 라리가 정상급 드리블러 추쿠에제도 48.7%에 머물러 있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도 60%가 넘는 선수는 이강인 뿐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화려하면서도 효율적인 드리블이다. 지난달 18일 셀타비고전에서는 구단 역사도 썼다. 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성공한 9번의 드리블은 2009년 오사수나 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같은 기록을 작성한 이후 구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이런 이강인을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연결한 보도가 쏟아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마요르카나 이강인 측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이적료로 2000만유로(약 292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만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짜기 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으려고 한다. 이강인은 주요 옵션 중 하나‘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과 계약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료를 이유로 발을 빼며, 분위기가 요동치고 있다. 사실 라리가 잔류는 이강인 입장에서 최고의 카드다. 물론 금액적인 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최고지만,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한 이강인 입장에서 익숙한 스페인 무대에 남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라리가 최강팀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준 높은 동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등 여러 옵션을 한번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그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발을 뺐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기류가 이상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로나에서 뛰는 로드리고 리켈메의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강인을 더 원했던 EPL 팀들의 분위기도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가장 이강인을 원했던 클럽은 애스턴빌라였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스페인 무대를 잘 아는데다, 바르셀로나 전 디렉터인 마테우 알레마니를 선임하기 직전이다. 라리가 출신 선수들을 데려올 공산이 큰데, 최근 들어 이강인의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대신 토트넘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토트넘은 아직 감독도, 단장도 선임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공격은 현재 토트넘 입장에서 그리 급한 자리가 아니다. 스페인 코페의 미구엘 앙헬 디아즈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이강인 영입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전했지만, 당장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나설지 미지수다.
이강인은 일단 마요르카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이라면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치열한 영입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정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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