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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쏟아부은 알나스르 회장 "호날두 영입은 사기 당한 것" 분노
출처:뉴스1|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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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아랍 언론 인용해 보도

 

거액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옮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1년 연봉으로만 2억유로(약 2950억원)를 쏟아 부은 알나스르의 무살리알 무암마르 회장이 최근 그의 부진에 분노를 나타냈다는 유럽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간) "알나스르의 회장이 호날두와 계약한 것을 후회 하고 있다. 알 무암마르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의 활약상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랍매체 ‘아랍뉴스50‘을 인용해 알나스르 회장이 호날두의 부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소식통에 따르면 알 무암마르 회장은 25일 알나스르가 알와흐다와의 킹스컵 4강전에서 패배한 뒤 분노를 표했다.

알나스르 회장은 "난 인생에서 2차례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케밥 3개를 주문했는데 2개만 받은 것이고, 두 번째는 바로 호날두와 계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호날두를 영입 당시 "그는 특별한 축구 선수를 뛰어 넘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던 그가 지금은 다소 강한 어조로 호날두를 비판한 것.

다만 문도 데포르티보는 "현지에서 퍼진 소문과 달리 실제로 호날두를 향해 이러한 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확실한 것은 호날두의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정미다. 그는 사우디 입성 후 11골(2도움)을 넣었으나 경기 외적으로 여러 가지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는 과거 뤼디 가르시아 알나스르 감독의 전술을 지적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고, 결국 구단은 호날두의 편을 들어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지난 21일 알힐랄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상대 팬들이 야유를 하자 바지 가랑이 사이에 손을 대고 외설적 포즈를 취하며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알힐랄전에서는 레슬링에 가까운 거친 파울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에도 알나스르 감독대행(코치)을 향해 강하게 짜증을 부리는 것이 목격되는 등 현지에서도 호날두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액을 투자했으나 우승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알나스르는 현재 리그에서도 16승5무3패(승점 53)로 선두 알이티하드(승점 59)에 6점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가 리그에서 11골을 넣었으나 팀의 ‘무관‘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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