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렇게 축구" 이정효 발언에 뿔난 FC서울, 팬+베테랑 선수도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 출처:스포츠서울|2023-03-06
- 인쇄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발언에 FC서울 팬은 물론 베테랑 선수도 발끈했다. 이 감독은 지난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광주는 초반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서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 엄지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는 등 악재가 따랐다. 서울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13분 오스마르의 선제골, 종료 직전 박동진의 쐐기골로 광주를 제압하면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화젯거리가 된 건 경기 직후 이정효 감독의 기자회견. 그는 “솔직히 많이 분하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며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광주 같은 색깔을 지닌 팀이 승리해야 한다. 패배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격노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K리그2 소속 광주 지휘봉을 잡고 부임 첫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부 승격을 이뤄냈다.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 시절부터 남다른 전술 감각을 뽐냈는데, 예산이 적은 광주를 이끌면서 지도자로 역량을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K리그1에서도 도전적인 색채를 강조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전술 색채만큼이나 이 감독의 캐릭터도 독특하다. 공개 석상에서 거침없는 표현, 개성을 어필할 줄 안다.
그러나 서울전 패배 직후 이 감독의 발언은 다소 선을 넘었다는 견해가 나왔다. 상대 팀에 ‘저런 축구’라고 표현하는 건 누가봐도 ‘폄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강한 어조로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다소 과하다고 느꼈는지 막바지에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서울의 축구,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나쁘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라이트’ 등 FC서울 팬 커뮤니티에서는 분노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팬은 ‘익버지(안 감독의 애칭)는 지난해 경기 다 지배해놓고 상대팀 한 번의 역습에 당해도 팬에게 사과할 뿐 상대 축구에 아무말 하지 않았다’며 이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죽어라 뛴 선수를 싸잡아서 ‘저렇게 축구’라는 말을 한 건 예의가 없다’고 적었다.
팬 뿐 아니라 선수도 목소리를 냈다. 베테랑 공격수 임상협은 SNS에 ‘일 년 동안 경기하면서 매번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오늘처럼 끈끈하게 버틴 선수들 최고’라며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고 언급했다. 또 황의조도 댓글난에 ‘This is football(이게 축구다)’라고 거들었다.
- 최신 이슈
- EPL 비상! 초비상!...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잔류 확정→1+1 재계약 합의|2024-11-20
- '회장 직접 만난다' 손흥민, 튀르키예 명문 '역대급 이적' 연결... "빨리 재계약 해야" 답답한 英|2024-11-20
- 아시안컵 2연속 우승팀 맞아? 벤투호에 0-5 참패 당한 '亞 챔피언' 카타르 大굴욕[WC예선]|2024-11-20
- 이천수 "홍명보, 팔레스타인전 선수 교체 여론 눈치 보는 듯…지조있게 하지"|2024-11-20
- '미쳤다' 혼자 4골 대폭발! '66골 19도움' 괴물 공격수, 맨날 골 넣네...스웨덴, 아제르바이잔에 6-0 대승|2024-11-20
- 야구
- 농구
- 기타
- "메츠, 누가 얼마 베팅하든 무조건 $5000만 더 준다" 美매체, 애타는 양키스 7억달러 싸움 발빼나?
- FA 후안 소토가 뉴욕에 남는다는 건 현지 전문가 및 매체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전망이다. 다만 양키스와 재계약할 것인지, 아니면 메츠로 옮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린다.양...
- "이런 감독 또 없다, 모든 비난 감수하면서…" 이래서 명장 로버츠, 존경받는 이유 있었다
-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51) 감독은 선수단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거포 3루수 맥스 먼시(34)가 그 이유를 밝혔다...
- 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28)이 품절남이 된다. 김태훈은 내달 14일 1살 연상 한영신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예비 신부 한영신 씨를 두고 “영원한 내 편”이라고 표...
- ‘미수다’ 출신 구잘, 불혹 앞두고도 완벽 섹시 글래머
- ‘우즈벡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방송인 투르수노바 구잘(이하 구잘)이 근황을 전했다.20일 구잘은 자신의 SNS에 몰디브의 한 호텔에서 보라색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
- 24억 벌고 은퇴한 BJ 김시원, 유튜버 변신
- 올해 초 아프리카TV BJ 은퇴를 선언했던 김시원이 유튜버로 변신했다.김시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시원’에 ‘왜 같이 하는지 제일 많이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 에스파 카리나, 시상식인 줄…美친 드레스 소화력
-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미모를 뽐냈다.19일 카리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래 추가 깜빡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카리나의 촬영 비하인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