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문 피할 수 없다"…이정후가 美 CBS 스포츠 평가에서 '4위'에 오른 이유
- 출처:마이데일리|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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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이러한 의문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4위로 꼽혔다"
미국 ‘CBS 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 일본프로야구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포함한 4명의 국제적인 전망‘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OPS 0.996으로 활약, 타율과 안타, 타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셈이다.
통산 성적은 엄청나다.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부터 3할 타율을 놓치지 않았고, 홈런을 제외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최연소와 최소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798경기에 출전해 1076안타 59홈런 470타점 531득점 63도루 타율 0.342 OPS 0.902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키움 히어로즈와 대화를 나눴고, 구단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빅리그 입성의 기반을 모두 마련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길 예정이다.
미국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키움의 스프링캠프는 물론 WBC 한국 대표팀의 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이정후의 모습을 직접 보러 오기도 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3일 KBO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등에서 미래에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길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최고의 인재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사를 통해 이정후를 4위로 평가했다.
‘CBS 스포츠‘는 "아버지의 별명을 따서 ‘바람의 손자‘라고 불리는 이정후는 KBO리그 최우수선수 수상자"라며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머물렀던 구단(키움)에서 통산 59홈런 63도루, 볼넷보다 삼진이 53개 많았고, .342/.407/.495의 타격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투수 수준 차이를 고려해 이정후를 4위로 선정했다. ‘CBS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는 KBO리그 타자들이 더 뛰어난 투수들과 어떻게 싸울지에 대해 항상 회의적"이라며 "이정후도 이러한 의문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4위로 꼽혔다"고 운을 뗐다.
물음표는 있지만 평가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CBS 스포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정후가 팀의 선발 중견수가 되는 것을 상상한다"며 "이정후는 지난 2년(22홈런) 보다 지난해(23홈런) 더 많은 홈런을 쳤다. 그리고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플러스 주자와 수비수로 평가받는다"고 이정후의 재능을 설명했다.
다만 적응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매체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위에는 일본프로야구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2위에는 ‘퍼펙트게임‘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3위에는 ‘56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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