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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간절한 한화, 에이스 김민우 반등에 달렸다
출처:오마이뉴스|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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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지난해 부진했던 김민우, ‘14승 선발‘ 위용 되찾아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3월에 개최되는 가운데 4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창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대표팀 엔트리 30인이 발표되었을 때 KBO리그 10개 구단 중 한화 이글스만이 유일하게 한 명도 발탁되지 못해 화제가 되었다.

2월 6일에는 30인 엔트리에 포함되었던 메이저리거 내야수 최지만(피츠버그)이 수술 이력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체선수는 SSG 랜더스의 외야수 최지훈으로 결정되었다. 끝내 한화는 WBC 대표팀에 한 명도 보내지 못하게 되었다.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는 24명의 엔트리 중 한화에서 투수 김민우가 유일하게 승선했다. 하지만 김민우는 올해 WBC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 탓 이다.

※ 한화 김민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지난해 김민우는 6승 11패 평균자책점 4.3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21을 기록했다. 2021년 14승을 수확하며 첫 10승 고지 등정 및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나 1년 만에 승수가 절반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 평균자책점 4.00 피OPS 0.678에 비해 세부 지표가 나빠진 탓이다.

지난해 KBO리그는 투고타저 추세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4.06, 평균 피OPS가 0.712였다. 김민우의 평균자책점과 피OPS는 모두 리그 평균보다 저조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김민우가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투수였다고 볼 수 있다.

김민우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21년 140.4km/h에서 2022년 141.4km/h로 1.0km/h가 증가했으나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에는 부족했다. 반면 9이닝당 평균 볼넷은 4.64로 많아 제구가 흔들렸다.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구속과 제구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김민우가 불운했던 측면도 있다. 김민우는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13차례 기록해 팀 내 1위였다. 한화에서 두 자릿 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투수는 김민우가 유일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의 득점 지원은 3.53으로 21명의 리그 선발 투수 중 최하위였다. 김민우가 호투해도 불펜이 승리를 날린 경기도 있었다. 동료들이 김민우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한화는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는 것조차 버거웠다. 김민우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3이닝을 소화하며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넘어선 것만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한화는 FA 채은성(6년 총액 90억 원), 이태양(4년 총액 25억 원), 오선진(2년 총액 4억 원)을 영입하고 FA 이명기를 사인 앤 트레이드로 데려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들을 비롯해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김민우가 2021년의 개인 성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1995년생 김민우는 올해로 만 28세 시즌을 맞이해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우가 10승 고지에 복귀하며 한화의 4년 연속 꼴찌를 막아낼지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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