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롯데를 떠나다… 아직 창창한 미래, 보상 대박 칠까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1-26
인쇄



한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큰손이었던 롯데는 팀 연봉이 목까지 차오르면서 외부 전력 보강의 운신 폭이 줄어들었다. 그러자 이후에는 트레이드 혹은 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채워 넣기로 선회한 경향이 있었다. 팀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행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 롯데는 이대호의 은퇴 등 팀 연봉이 줄어들자 이번 FA 시장에서는 다시 ‘바이어‘로 나섰다.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최대 4년 40억 원)를 영입하며 FA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카드 한도 3장을 모두 썼다. 지난 3년의 시간이 인내였다면, 이제는 포스트시즌 복귀 그 이상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베테랑들이 아직 남아있을 때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궁극적인 야심도 읽힌다.

그 과정에서 세 명의 선수가 보상선수로 떠나야 했다. FA 선수를 영입하기위해 불가피한 출혈이었다.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는 좌완 김유영(29), 노진혁의 보상 선수로는 포수 안중열(28), 그리고 한현희의 보상 선수로는 사이드암 이강준(22)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이들은 지난해 팀 전력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거나, 혹은 팀이 살려보기 위해 꾸준히 기회를 줬거나, 혹은 팀이 미래를 내다본 자원들이었다. 아깝지 않은 선수는 없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누군가는 팀을 떠나야 했고, 이들이 각각 지명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역설적으로 롯데가 그간 하위권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유망주들을 잘 모아놨기에 이들이 풀릴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롯데가 보상선수를 비교적 전략적으로 잘 묶었다. 팀 내 전력 유출은 최소화하면서 상대 팀들이 데려갈 만한 선수들 위주로 풀면서 시선을 끌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 명의 선수는 롯데가 큰 기대를 걸었지만 정작 자신의 재능을 100% 터뜨리지는 못하고 롯데를 떠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유영은 2014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던 유망주다. 그러나 팀 내부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지난해(68경기-51이닝)가 데뷔 후 최다 경기 출전, 최다 이닝 소화였다. 좌완이 필요했던 LG의 선택을 받아 팀을 옮긴다. 경력 전반적으로는 롯데 팬들의 아쉬움이 큰 선수다.

안중열은 2015년 롯데와 kt가 벌인 대규모 트레이드 당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같이 팀을 옮긴 우완 박세웅이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했으나 ‘포스트 강민호‘의 고민이 있었던 롯데로서는 같이 받아온 안중열에게도 큰 기대를 걸었다. 다만 이후 롯데의 포수 오디션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군 복무까지 겹치며 롯데에서의 8년 동안 30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강준은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고속 사이드암으로 kt에서도 제법 공을 들였던 유망주다. 당시 내야 백업과 포수 백업이 급했던 kt가 오윤석 김준태를 받는 대가로 포기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꽤 아쉬워했던 카드로, 반대로 롯데는 두 명의 1군 백업급 선수를 주고 영입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읽을 수 있었다. 성민규 현 단장의 선택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구 문제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아쉽게 20인 명단에서 풀릴 수밖에 없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를 다시 내놨다는 점에서 롯데의 씁쓸함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어쨌든 이적은 이적이고, 이들은 이제 새 팀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해당 팀이 선택했다는 건 "전력에서 활용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다. 오히려 롯데보다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게다가 세 선수는 아직 모두 창창한 나이들이다. 20대 초반인 이강준은 물론, 20대 후반인 김유영 안중열 모두 뛸 날이 많이 남아있다. 롯데에서 피우지 못한 꽃을 새 소속팀에서 만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앞으로 3년의 시간이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축구
  • 농구
  • 기타
“곧 돌아올게요” 조규성의 한 마디, 미트윌란이 공개한 ‘재활하는 조규성의 하루’
“곧 돌아올게요” 조규성의 한 마디, 미트윌란이 공개한 ‘재활하는 조규성의 하루’
장기 부상으로 씨름하고 있는 조규성은 묵묵히 재활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트윌란은 약 12분 길이의 구단 유튜브 동영상으로 조규성의 일상을 공개했다.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충격! 손흥민, 내년 PSG 이적→우승한다…"토트넘 챔스 못 가면 이강인과 한솥밥" (英 매체)
충격! 손흥민, 내년 PSG 이적→우승한다…
손흥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영국 매체가 손흥민의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예측했다. PSG는 이강인이 현재 뛰고 있는 팀이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황인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어” 2도움 만점 활약→ESPN의 ‘극찬 세례’
“황인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어” 2도움 만점 활약→ESPN의 ‘극찬 세례’
페예노르트에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간 황인범. 그를 지켜본 외신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
"화제의 돌싱女들 다 나왔네"…22기 영숙→10기 정숙, 최초의 돌싱판 나솔사계 시작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돌싱남녀가 공개됐다.14일 오후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DA★]
인플루언서 오또맘이 글래머 몸매를 자랑했다.오또맘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또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수능 끝나고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클럽이었음. 그래서 그런가...
기은세, 이민정 변호사 된다...‘그래, 이혼하자’ 출연 확정
기은세, 이민정 변호사 된다...‘그래, 이혼하자’ 출연 확정
배우 기은세가 ‘그래, 이혼하자’에 출연한다.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극본 황지언)는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웨딩드레스샵 대표 부부의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