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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범현 수원 파인이그스 초대 감독 "후배들 길라잡이 될 것"
- 출처:경기일보|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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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은 어느 조직 사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선수들의 보람된 땀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수원특례시의 첫 독립야구단으로 창단돼 닻을 올린 수원 파인이그스의 조범현 초대 감독(61)은 미생의 야구 후배들에게 길라잡이가 돼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 감독은 “KT 위즈에 이어 파인이그스의 초대 감독을 맡게 됐다. 수원과 또다시 좋은 인연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장을 병행해야 해 감독직이 부담이 됐지만 야구인으로서 꿈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책임감을 갖고 독립야구단의 생리를 잘 파악해 구단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기대에 걸맞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25명의 선수를 모집하는데 아직 15명 정도 모집됐고 팀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2월까지 목표한 정원을 채우고 선수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따로 전지훈련을 가지는 않지만 1차 훈련 계획은 이미 구상해뒀다. 선수 수급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감독은 “파인이그스의 운영 방향은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자’다. 프로에 재도전하는 선수가 있고, 지도자로서 꿈을 키우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야구 후배들의 재도전과 새로운 출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독립야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 감독은 “그동안 광주 팀업캠퍼스에 방문해 독립야구 선수들을 종종 지켜봤다. 조금만 손을 보면 프로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만한 선수들이 있었다. 흙 속의 진주를 찾을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강구하고 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 재능있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라도 도움을 줄 생각이다. 수원 야구 팬들이 KT 위즈만 좋아하지 말고 수원 파인이그스에도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