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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점 11리바운드 21어시스트'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하든의 기록
- 출처:루키|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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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이 믿기 힘든 스탯 라인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9-114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상 악재 탓에 어려움을 겪었던 필라델피아가 반등에 성공했다. 난적 클리퍼스를 잡아낸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의 연승 행진에서 제임스 하든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힘줄 부상으로 이탈한 뒤 12월 초에 복귀한 하든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하든의 개인 득점력이나 퍼포먼스가 전성기 시절만큼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3점 성공률을 많이 끌어올리긴 했지만 복귀 후 8경기 야투율이 41.5%에 그치고 있는 하든이다. 휴스턴에서 뛸 때보다 공격 시도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경기 운영에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스타일을 바꾼 하든은 여전히 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이날은 20점 11리바운드 21어시스트라는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성적을 내며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하든은 예리한 패스와 안정적인 2대2 게임으로 조엘 엠비드를 춤추게 만들었다. 이날 하든이 건넨 21개의 어시스트 중 11개가 엠비드를 향했다. 하든의 패스를 받은 엠비드는 픽앤롤과 픽앤팝을 섞어가며 사정없이 클리퍼스를 두들겼다.
추격 흐름에서는 넓은 시야를 발휘하며 동료의 외곽 찬스를 살려주기도 했다. 하든이 영리하게 공격을 조립한 필라델피아는 큰 점수 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후 닥 리버스 감독은 "제임스 하든은 여전히 득점력이 좋고 시대를 대표하는 스코어러지만 우리 팀을 위한 포인트가드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건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하든이 팀을 위해 기꺼이 그걸 하고, 우리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며 하든을 극찬했다.
하든은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 닥 리버스 감독이 내가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며 감독에게 공을 돌린 뒤 "높은 BQ를 가진 똑똑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코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엠비드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트레이트를 통해 하든과 엠비드가 뭉쳤을 때 많은 이가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하든은 부상 여파 속에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고,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우승 반지가 없는 하든은 어쩌면 정상급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 길게 남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시즌 성과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비시즌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던 하든이다.
필라델피아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하든이 계속해서 웃을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는 26일 뉴욕을 상대로 크리스마스 매치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