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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선언' 김응민, 성실한 성격 코치로서 빛을 발하길
- 출처:MHN스포츠|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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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포수 김응민(31)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김응민은 지난 20일, 본인의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이제는 꿈이었던 지도자의 길을 가려고 한다."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양의지(두산)가 빠진 상황에서 박세혁을 중심으로 다시 포수 포지션을 재편해야 하는 NC 입장에서는 백업 포수로 나름의 활약을 했던 김응민의 은퇴가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됐다.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김응민의 은퇴가 대단치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만만치 않은 프로 세계에서,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꽤 오랜 기간 낮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했다. 언제 은퇴를 해도 이상할 것 없는 신분이었지만, 꽤 오랜 기간 성실의 아이콘으로 살아오면서 선수단 사이에서 좋은 평가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2009 시즌, 김응민은 중앙고 3학년 시절 팀의 주장이자 4번 타자이면서도 포수 역할을 맡았다. 당시 중앙고의 어려운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같은 시기에 야구를 했던 동산고 최지만이나 화순고 신진호, 대구상원고 김민수에 비해 다소 주목을 덜 받았지만, 그는 드래프트 이후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 입단 제의를 받고 프로에 조금 늦게 입성했다. 언제 퇴출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신분이었지만, 그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하여 삼성으로 이적한 김응민은 상무에 합격하여 2년간 군 복무를 착실히 수행한 이후 백업 포수로 1, 2군을 전전했다. 2020년 45경기 출장이 최다일 정도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의 성실함을 높게 산 NC가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하면서 다시 도약하는 듯 싶었다. 다만, NC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 결심을 굳히게 된 김응민이었다.
은퇴 결심 이후 그는 상무 야구단의 부름에 응했다. 이제 그는 내년부터 상무의 베터리 코치로서 군 복무에 임하는 포수들을 케어하게 된다.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했던 이였기에, 충분히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빛을 발하리라 본다.
김응민, 프로에서의 시작은 비록 초라했을지 몰라도 그는 육성 선수로 시작하여 13시즌이나 프로에서 생활을 했다. 재능이 없다면서 노력하는 것마저 포기하는 선수들에게 김응민은 좋은 본보기가 된다. 앞으로 그의 남은 야구 인생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