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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 벨린저, 컵스서 명예회복 도전…2년 최대 500억원
- 출처:뉴시스|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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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27)가 시카고 컵스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시카고 컵스는 15일(한국시간) 벨린저와의 공식 계약을 발표했다.
벨린저의 2023시즌 연봉은 1250만 달러이며, 2년 최대 3850만 달러(한화 약 5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벨린저는 타율 0.267에 39홈런 87타점 87득점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벨린저의 차지였다.
벨린저는 2019년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212득점 15도루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특유의 부드럽고 날카로운 스윙은 벨린저 시대를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20년 벨린저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2020년 정교한 스윙이 흔들리기 시작해 성적이 추락했고, 2021년 타율 0.165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해는 19홈런을 날렸지만, 타율은 0.210에 그쳤다. 왼쪽 정강이 골절상을 당하는 등 올 시즌에만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다저스는 벨린저가 반등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컵스는 벨린저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컵스는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고, 아직 20대인 벨린저가 충분히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터 호킨스 컵스 단장은 "우리는 좌타자, 좋은 중견수를 찾고 있었다. 벨린저는 컵스에 잘 어울리는 유형의 선수이다. 주축 선수들이 우타자이고, 중견수 자리가 비어있어서 벨린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