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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억 투자→FA 2명 계약’ 롯데, 왜 3번째 FA 영입에 관심 없을까
- 출처:OSEN|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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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가 친정팀을 향한 애정으로 한 말이다. 이대호는 지난 8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자신은 끝내 이루지 못한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며 애정어린 쓴소리를 했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한국시리즈는 1999년 이후로는 진출조차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30년째, 한국시리즈 진출은 23년째 실패했다.
롯데는 올 겨울 오랜만에 돈지갑을 풀었다. 가장 먼저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비FA 다년 계약으로 일찌감치 묶었다. 5년 최대 90억원 계약을 안겼다.
FA 시장이 열리자, 팀의 약점 포지션 보강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포수 유강남(4년 80억원)을 영입해 드디어 포수 문제를 해결했다.
2018년 강민호(삼성)가 롯데를 떠난 뒤 5년 동안 좀처럼 해결하지 못했던 포수 취약점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은 내년 만 31세로 젊은데다, 최근 5년 연속 950이닝 이상 포수 마스크를 썼다. 프레이밍에 장점을 갖고 있다.
이어 롯데는 유격수 노진혁(4년 50억원)을 영입했다. 롯데는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떠나자 내야 사령관이 불안했다. 올 시즌에 앞서 삼성으로부터 이학주를 트레이드해 왔으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학주는 91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7리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2할8푼 15홈런 75타점 OPS .808을 기록했다. 2020년 데뷔 첫 20홈런 등 최근 5년간 4차례 두 자릿수 홈런의 장타력을 보였다. 견실한 수비력도 인정받고 있다.
롯데는 2016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4년 60억원)과 불펜 투수 윤길현(4년 38억원) 2명을 외부 영입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2명의 FA를 외부에서 데려왔다. 적극적인 투자였다.
올 겨울 FA 시장은 21명이 신청했다. 팀당 외부 FA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즉 롯데는 유강남, 노진혁에 이어 3번째 외부 FA를 영입할 수도 있다. 투자 의지만 있다면.
지금까지 FA 시장에서 미계약으로 남아 있는 선수는 7명이다. 롯데에서 FA 자격을 얻은 강윤구(C등급)를 포함해 한현희(A등급), 정찬헌(B등급), 이재학(B등급), 권희동(B등급), 이명기(C등급) ,신본기(C등급)가 있다.
포수와 내야수를 보강한 롯데가 투수에 관심을 갖는다면 한현희, 정찬헌, 이재학이 있다. 유일한 A등급인 한현희는 젊은데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있다. 다만 남아 있는 FA 중에서는 몸값이 가장 비쌀 것으로 보이고, 영입시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줄 수 있다.
외야 자원으로 권희동과 이명기가 있다. 롯데는 외야진에 외국인 선수 잭 렉스와 재계약 했고, 전준우도 있다. 손아섭이 떠난 우익수 자리에는 황성빈, 고승민이 번갈아 뛰었다.
만약 전준우를 1루수로 돌린다면, 외야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롯데는 외야 자원으로는 FA 대신 타 팀에서 방출된 외야수 안권수와 이정우를 영입해 숫자를 늘렸다.
이대호는 “SSG는 정용진 구단주님이 투자를 많이 해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롯데는 좀 더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한다. 많은 금액을 썼지만 더 좋은 선수를 잡을 수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대호는 은퇴식에서도 강민호, 손아섭 등 롯데를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롯데 구단에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