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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 첫날 보기 쏟아진 코스에 ‘분노의 샷’ ··· 첫날 ‘1오버파’ 58위, ‘4R 7언더파’ 6위
- 출처:매일경제|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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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 합격 도전
1라운드 시작은 공동58위였다. 선두와는 8타차가 났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2위 그리고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유해란(21)의 스코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진이었다.
하지만 국내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유해란의 샷을 믿는다. 우승은 한번 뿐이지만 톱10 횟수가 17차례로 김수지와 함께 가장 많았다.그렇게 자주 10위 이내 성적을 냈던 유해란에게는 8라운드로 치러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가 다른 선수에 비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믿음에 응답이라도 하듯 유해란의 순위는 꾸준히 올랐다.
2라운드 공동37위, 3라운드 공동25위로 차근차근 계단을 올랐던 유해란이 4라운드에서는 샷이 폭발하더니 공동6위까지 치고 오르며 반환점을 돌았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고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4타로 공동6위에 이름 올린 유해란은 선두 로런 하트라지(미국·14언더파 272타)에 2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 전반 4라운드는 2개 코스에서 동시에 치러졌는데, 유해란은 파72의 크로싱 코스에서 첫날을 시작해 파71의 폴스 코스에서 2,3라운드를 치렀고 마지막 날 다시 크로싱 코스로 돌아가 18홀을 마쳤다.
이날 버디만 7개를 폭발했던 장소가 바로 첫날 유해란에게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5개를 쏟아내며 기분을 상하게 했던 바로 그 코스였다. 크로싱 코스에 복수라도 하듯 버디를 잡으며 제대로 ‘한방’을 날린 것이다.
유해란은 4라운드 동안 버디 21개를 잡고 보기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버디는 후반에 몰려 나왔다. 일단 3라운드 마지막 3개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터트렸다. 후반 21개 홀에서 버디 10개를 잡은 셈이다.
코스나 분위기에 완전히 적응한 유해란은 8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후반 4라운드에서 수석 합격을 노린다. 8라운드 성적을 모두 더해 상위 20명은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박금강(21)이 9언더파 277타로 공동 25위에 올랐고 LPGA 투어 2승의 이미향(29)도 2언더파 284타 공동 66위를 기록해 5라운드 진출의 막차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