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인플루언서 2명이 에펠탑 앞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포착돼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고 6일(현지시간) 더선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들의 비키니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가브리엘라 베르시아니와 가빌리는 비키니만 입은 사실상 반나체로 포즈를 취했다.

인플루언서 겸 모델인 이들이 그들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분노했다.

긴 검정 코트를 입고 있던 이들은 옷을 벗으면서 새빨간 비키니를 드러냈다. 그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성은 엉덩이도 거의 가려지지 않을 만큼 짧은 블레이저를 입고 있다.

주위에는 이들을 지켜보는 놀란 관광객들과 가족 단위로 방문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때 몇몇 경찰관들이 이들에게 다가갔고 한 여성 경찰관이 앞으로 나와 여성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지시했다.

이 모델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준비하던 바네사 로페즈는 "우리는 비키니 홍보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하면 안 된다고 해 하마터면 체포될 뻔했다"고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전했다.

로페즈는 경찰관들이 관광지에서 반나체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은 모델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거나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한 사람은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다면 왜 그들이 카리브해나 수영장을 가지 않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파리에서, 심지어 에펠탑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들의 콘텐츠는 전혀 쓸모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사람은 "때때로 마케팅보다 센스가 먼저 발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모델들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 사람은 "나는 파리에서 비키니만 입고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저런 (훌륭한) 몸과 비키니를 가졌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이 사건은 그때 마침 촬영 중이던 브라질 방송인 루아네 디아스가 인스타그램에 당시 영상이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루아네는 두 인플루언서들이 제지 당하기 전에 잠깐 동안 비키니를 드러낸 채 촬영한 모습들을 포착했다.

이 장면을 본 그녀는 "내가 그들과 일행이 아니라 다행이다"고 덧붙인다.

지난 10월, 한 여성이 이탈리아 성 안드레아 대성당 앞에서 나체로 포즈를 취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