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총재 "심각한 탱킹 문제, 강등 제도 도입까지 고려했다"
- 출처:루키|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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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총재가 강등 제도의 도입을 시사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 고의 탱킹에 대해 이야기했다.
NBA는 치열한 순위 경쟁 뒤에 해마다 최대한 낮은 순위를 확보해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으려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 시즌 막판에는 패배를 위해 정상 컨디션의 선수가 출전 명단에서 사라지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드래프트 지명권 확보를 위한 탱킹은 경기를 보는 팬들의 흥미를 떨어트린다. 자칫 NBA 전체의 흥행과 중계권 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이번 시즌은 이러한 현상이 더욱 우려된다. 내년 드래프트에 프랑스 출신 특급 신인 빅터 웸반야마가 나오기 때문이다. 르브론 제임스급 재능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웸반야마를 잡기 위해 많은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진다면 탱킹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연히 리그 사무국에서는 무제한 탱킹이 달갑지 않다. 지금까지는 탱킹을 막을 수 있는 큰 제재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탱킹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면, 사무국이 특단의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
실버 총재는 고의 탱킹으로 수백 번 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등 제도 도입까지 고려했다고 전했다.
실버 총재는 "탱킹 이슈는 수백 번이나 화의를 진행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구단들에게 탱킹 문제에 대해 통지했다. 올해 특히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강등 제도의 도입까지 고려했다"고 이야기했다.
NBA는 무제한 탱킹에 제동을 걸기 위해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확률도 수정했다. 이전까지는 리그 최하위 팀이 무려 25%에 달하는 1순위 지명 확률을 가졌으나 이제는 1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확률 수정이 탱킹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실버 총재는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확률도 우리가 지켜봐야 할 요소"라며 추첨 확률을 더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과연 NBA가 탱킹에 대해 지금보다 더 철퇴를 내리면서 방향성을 바꾸게 될까? 사무국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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