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프리뷰] 목표는 명예 회복, 삼성 앞에 놓인 과제들
출처:바스켓코리아|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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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다시 한 번 명예 회복을 꿈꾼다.

삼성은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농구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017~2018 시즌 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봄 농구는 삼성에 없는 단어였다.

그리고 2021~2022. 삼성은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두 자리 승수도 올리지 못했다. 천기범의 음주운전과 이상민 감독의 자진 사퇴 등 많은 내홍을 겪었다. 그래서 2022~2023 시즌에는 달라지려고 한다.

# 첫 번째 과제 : 응집력 다지기

삼성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은희석 감독을 선임했다. 은희석 감독은 침체에 놓였던 연세대 농구를 대학 무대 최강자로 이끈 사령탑. 끈끈한 수비와 조직적인 공격으로 연세대 농구부에 ‘응집력’이라는 단어를 심어줬다.

‘응집력’은 삼성에 필요한 단어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쉽게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 공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출난 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농구를 하지 못했다. 물론, 뛰어난 선수가 있어도 조직력은 필요하지만, 삼성은 그런 농구를 더 필요로 했다.

은희석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공격에서 더 많이 움직이는 농구를 추구했다. 공수 모두 그렇게 준비했다.

수비는 어느 정도 달라졌다. 조직력이나 로테이션은 불완전하지만,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근성에 변화가 생겼다는 건 긍정적인 의미다.

다만, 공격 응집력은 수비보다 떨어진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김시래(178cm, G)와 이정현(189cm, G)의 몸이 완전치 않다는 것 역시 생각해야 할 요소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삼성의 공격 응집력 상승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다.

# 두 번째 과제 : 색깔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팀 컬러는 2022~2023 시즌의 삼성에 더 중요하다. 은희석 감독이 원하는 색깔이 나머지 9개 구단에 통해야, 삼성이 위로 치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희석 감독이 원하는 색깔은 이렇다. 먼저 코트에 선 5명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한다. 여기에 빠른 공수 전환 속도를 원한다. 수비 압박 강도 강화까지. 그렇게 되려면,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과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선수들도 은희석 감독의 의중을 알고 있다. 그러나 컵대회에서는 준비했던 걸 보여주지 못했다. 완벽하게 이행하려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듯했다.

은희석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지금의 부족함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이유. 그러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삼성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

외국 선수의 일장일단 역시 너무 크다. 이매뉴얼 테리(206cm, C)는 높이와 기동력 외에 이렇다 할 강점이 없고, 마커스 데릭슨(203cm, F)은 수비에서의 단점을 안고 있다. 이를 조정하는 것 역시 삼성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외국 선수는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서울 삼성,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74.1점 (최하위)
 1) 2점슛 성공률 : 48.3%(21.7/45.0) -> (최하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4.9%(17.1/30.6) -> (9위)
 3) 3점슛 성공률 : 30.0%(6.8/22.6) -> (최하위)
2. 실점 : 85.5점 (최다 1위)
 1) 2점슛 허용률 : 54.5%(23.2/42.6) -> (최다 3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59.1%(18.3/31.0) -> (최다 5위)
 3) 3점슛 허용률 : 33.7%(8.1/23.9) -> (최다 3위)
3. 리바운드 : 34.9개 (6위)
4. 어시스트 : 15.8개 (10위)
5. 속공 : 3.4개 (9위)

[서울 삼성, 2022 KBL 컵대회 결과]
1. 2022.10.01. vs 고양 캐롯 : 58-66 (패)
2. 2022.10.05. vs 서울 SK : 76-8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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