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 구단주인 스티브 발머가 가장 부유한 프로스포츠 구단주에 선정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포브스‘의 발표를 인용, 발머가 8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사 CEO를 역임했던 그는 순재산액 8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가 하락으로 135억 달러 가량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부유한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4는 클리퍼스를 인수,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클리퍼스는 이후 8시즌중 6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21-22시즌은 42승 40패로 컨퍼런스 8위에 올랐지만 시드 결정전에서 연패하며 탈락했다.

나머지 상위 10위는 대부분 NFL 구단주들이 차지했다. 지난 6월 덴버 브롱코스를 4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롭 월튼이 2위에 올랐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인 월마트의 상속자인 그는 567억 달러의 순재산액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구단주 댄 길버트는 지난 시즌 대비 2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는 그가 보유한 로켓 모기지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결과다.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는 7위에 자리했다. 그가 보유한 카우보이스의 가치는 8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구단에 선정됐다.

데이빗 테퍼 캐롤라이나 팬터스 구단주는 3위, 로버트 페라 멤피스 그리즐리스 구단주가 4위에 랭크됐고 스티븐 코헨 뉴욕메츠 구단주가 5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주중에는 테드 러너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가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전세계 400명의 부자들 중 50명이 스포츠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