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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괴물 신인, 트라웃급 초대형 파격 계약…최대 18년, 4억 달러+
출처:OSEN|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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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의 신인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데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최대 18년짜리 초대형 연장 계약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이 로드리게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각종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충족할 경우 최대 18년 4억7000만 달러로 규모가 커진다. 최대 총액 기준으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이 될 수도 있다.

계약 조건이 무척 복잡하다. 구단과 선수 옵션 실행 여부, 로드리게스의 성적에 따라 계약 규모에 변화가 생긴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계약 첫 8년간 1억2000만 달러를 받을 로드리게스의 성적에 따라 시애틀이 취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5가지 있다.

MVP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8년 2억 달러, MVP 상위 10위 2~3회 득표시 8년 2억4000만 달러, MVP 상위 10위 4회 이상 득표시 8년 2억6000만 달러, MVP 1회 수상 및 상위 5위 진입 1회 또는 3회 진입시 8년 2억8000만 달러, MVP 2회 수상 또는 상위 5위 4회 진입시 10년 3억5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실행된다. 마지막 조건 충족시 18년 최대 4억70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만약 시애틀이 8년 뒤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로드리게스가 선수 옵션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다. 선수 옵션은 5년 9000만 달러. 로드리게스가 옵션을 행사하면 13년 2억1000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옵션을 포기하면 30세에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19년 3월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31)에 버금가는 계약이다. 2011년 데뷔한 트라웃은 8시즌을 뛰며 두 차례 MVP 수상으로 리그 최고 반열에 오른 뒤 계약했다. 여러 옵션이 있는 데다 연평균 금액으로는 트라웃에 미치지 못하지만 로드리게스가 이제 첫 시즌을 보내는 순수 신인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파격적인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중견수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7년 7월 계약금 175만 달러에 시애틀과 인연을 맺었다. 2018년 루키리그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더블A로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뛰어야 할 단계이지만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에 전격 데뷔했다.



26일까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420타수 113안타) 20홈런 64타점 64득점 30볼넷 123삼진 출루율 .328 장타율 .471 OPS .799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해부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도루도 23개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지난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20-20 클럽에 가입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된 로드리게스는 공수주에서 넘치는 재능을 뽐내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후반기 17경기 타율 2할4푼3리(74타수 18안타) 4홈런 12타점 OPS .728로 전반기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시애틀은 로드리게스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았다. 단번에 최소 14년, 최대 20년 초장기 계약을 제시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4년 3억4000만 달러에 계약한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한 내야수 완더 프랑코(21)에 또 한 명의 어린 갑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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