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의 아픈 손가락, 반전은 있을까
출처:루키|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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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와이즈먼은 골든스테이트의 아픈 손가락이다.

제임스 와이즈먼은 지난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됐다.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2002년 3순위) 이후 18년 만에 나온 골든스테이트의 탑3 지명 신인이었다.

당시 와이즈먼은 앤써니 에드워즈(미네소타), 라멜로 볼(샬럿)과 1순위 경쟁을 벌였고,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그를 선택했다.

드래프트 후 약 2년이 흘렀다.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된 에드워즈와 볼에 비해 와이즈먼의 입지는 아직 초라하다.

일단 경기 자체를 거의 뛰지 못했다. 루키 시즌에는 39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은 전체를 결장했다. 무릎 부상과 수술 여파 때문이었다.

2001년생의 대형 유망주인 만큼 골든스테이트 구단에서 신중하게 와이즈먼의 부상을 관리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어쨌든 2순위 신인이 데뷔 후 2년 동안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와이즈먼 다음에 뽑힌 라멜로 볼의 활약상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와이즈먼은 최근 끝난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4경기에 19.9분 출전해 10.5점 5.5리바운드 야투율 48.6%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고무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때도 있었다. 관건은 10월에 개막할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6월 ‘커탐그‘ 트리오를 앞세워 4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도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지난 시즌 눈에 띄는 기량 향상을 보여 조던 풀을 필두로 젊은 유망주들이 더 성장해줘야 한다. 와이즈먼은 조나단 쿠밍가, 모제스 무디와 함께 그 중심에 있다.

플레이스타일의 정교한 조정도 필요하다.

루키 시즌부터 와이즈먼은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모션 오펜스, 오프 볼 무브 중심의 공격 시스템과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골든스테이트 시스템에서 빅맨은 스크린의 정확성과 타이밍, 기습적인 컷인, 트랜지션 공격 가담 등이 중요한데, 사실 와이즈먼은 드래프트 때부터 여기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슛 터치가 좋은 와이즈먼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에게 볼 소유 시간을 주고 일정 수준 이상의 페이스업 공격 기회를 주는 것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골든스테이트 팀 전체의 공격 리듬이 죽는 상황이 종종 나왔다.

결국은 와이즈먼의 볼 터치 빈도와 볼 소유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고, 와이즈먼도 골든스테이트 오펜스 시스템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와이즈먼은 루키 계약 기간(2+1+1)의 절반을 이미 보낸 상태다. 오는 2022-2023시즌에는 960만 달러를, 2023-2024시즌에는 1,211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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