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24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나흘 내내 60대 타수(68-66-68-67)를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서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이날 김효주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3차례씩만 놓쳤을 만큼 샷 감이 좋았다. 김효주는 LPGA 인터뷰에서 “(2014년 우승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이)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이번 주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하고, 한국에 계신 팬분들도 기뻐하실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코스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다보니까 그걸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던 그는 향후 2주 연속 영국 지역에서 열릴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효주는 이번 주 열릴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과 다음 주 치러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효주는 “(스코틀랜드 환경이) 잔디와 날씨, 경치가 다를 것 같아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우선 적응하는 데 좀 더 집중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음주와 다다음주까지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 날씨가 더우니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