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생일날에 임신 사실을 발표했던 전 세계 1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최근 SNS를 통해 현재의 생활을 팬들과 공유했다.

샤라포바는 올 4월 영국인 사업가 알렉산더 길케스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현재 임산부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그녀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사용해 Q&A 코너를 열어 팬들과 소통했다.

임신 생활에 대해 질문을 받은 샤라포바는 마음에 드는 임산부 스타일의 사진을 몇 장 올렸고, 유모차, 과학책 등을 축하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가 임신 중 운동의 모토. 주 3회 필라테스를 하고 매일 산책이나 대화도"라며 몸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계속 잘 먹지 못해 언제나 간단하게 집에서 만든 채소 요리를 먹는다. 게다가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다. 스파이시한 마르가리타가 그립고, 딸기 맛의 하겐다츠 아이스크림도 참아"라며 식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올렸다.

또 한 팬이 "2014년 롤랑가로스를 제패하고 에펠탑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지금까지 중 가장 럭셔리한 사진이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샤라포바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을 꺾고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추억이 깊은 대회. 팬들의 러브콜에 "정말 고맙다. 내 커리어 속에서도 꽤 힘들게 쟁취한 특별한 승리다. 게다가 (사진은) 내가 크리스찬 루부탱 구두를 신은 마지막 때일지도 모른다"며 응답했다.

롤랑가로스 대회 기간 중이어서인지 "프랑스오픈을 보고 있냐"는 질문에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전을 조금 봤다고 답했다.

예정일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샤라포바의 2세가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고 태어날지 궁금해진다.